간략한 요약
이 이야기는 25년 동안 숨겨진 진실과 그 무게를 이겨낸 용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박영이와 박성배 부부는 아들의 살인과 살인 미수라는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고, 거짓 없는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 아들의 죄를 밝히고 정의를 선택합니다.
- 서로를 의지하며 남은 인생을 살아갑니다.
-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약속합니다.
양평 시골집의 평화로운 아침
박영이는 6시 양평 시골집 마당에서 고추를 따고, 남편 박성배는 작업실에서 나무를 깎으며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은퇴 후 양평에 정착한 지 5년째, 작은 집과 텃밭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립니다. 하지만 거실 벽에 걸린 장남 준노의 사진은 늘 그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25년 전 계곡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준노에 대한 아픔은 여전합니다.
25년 전의 비극
1999년 여름, 준노는 20살, 민수는 18살이었습니다. 두 형제는 성격이 달랐지만, 영인은 두 아들을 똑같이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두 형제가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며칠 후 준노는 친구들과 계곡에 간다며 집을 나섰지만, 다음 날 아침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경찰은 사고사로 결론지었지만, 영인은 늘 그 사고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갑작스런 민수의 방문
어느 날 오후, 차남 민수가 찾아옵니다. 성공한 사업가가 된 민수는 부모님에게 살갑게 대하지만, 영인은 왠지 모를 불안함을 느낍니다. 민수의 눈빛에는 무언가 불편한 감정이 스쳐 지나가고, 영인은 25년 전 준노의 사고를 떠올리며 마음속에 의심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며느리 지연과 함께
민수는 며느리 지연과 함께 다시 찾아와 부모님에게 유언장을 미리 정리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합니다. 영인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민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더욱 의아함을 느낍니다.
재산 위임 동의서
다음 주, 민수는 재산 위임 동의서를 들고 와 부모님 명의의 예금 계좌를 대신 관리해 드리겠다고 합니다. 영인은 민수를 의심하며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고, 남편은 민수의 친구에게 전화해 민수에게 빚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동생 수진의 경고
영인은 여동생 수진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수진은 민수가 이상하다며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수진은 민수의 사업체 등기부등본을 알아본 결과, 민수의 회사가 부도났고 빚이 8억 가까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구룡산으로의 초대
민수는 이번 주말에 부모님을 모시고 구룡산으로 여행을 가겠다고 합니다. 영인은 민수가 자신들의 재산을 노리고 있으며, 심지어 자신들을 해치려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진실을 마주한 부부
남편 성배는 25년 전 준노의 사고가 단순한 추락사가 아니라 민수가 밀어서 죽였다는 사실을 영이에게 고백합니다. 영이는 충격과 슬픔에 빠지고, 민수가 자신들을 없애려고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은 척해야 살아
민수와 지연은 부모님을 모시고 구룡산으로 향합니다. 성배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휴대폰 녹음 기능을 켜두고, 영이는 여동생에게 편지를 써서 민수가 자신들을 해치려 한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전망대에 도착한 민수는 부모님을 절벽 끝으로 유인하려 하고, 성배는 민수를 막으려다 함께 절벽 아래로 추락합니다.
추락,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
추락 후, 영이는 남편의 조언대로 죽은 척하고, 민수와 지연의 대화를 엿듣게 됩니다. 민수는 빚 때문에 부모님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으며, 25년 전 준노를 밀어 죽였다는 사실까지 고백합니다.
병원에서의 음모
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영이는 간호사로부터 민수가 병원에서도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경찰은 추락 사고가 이상하다는 판단하에 수사를 시작하고, 영이는 형사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정의를 선택하다
영이는 25년 전 준노의 죽음과 이번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합니다. 남편의 휴대폰에 녹음된 파일은 결정적인 증거가 되고, 민수는 결국 모든 범행을 자백합니다.
재판 그리고 새로운 시작
재판에서 민수는 징역 20년, 지연은 징역 7년을 선고받습니다. 영이는 아들을 감옥에 보내는 아픔을 겪지만, 정의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1년 후, 영이와 성배는 양평 집으로 돌아와 거짓 없는 삶을 살아가고, 민수로부터 반성하는 편지를 받습니다. 부부는 준노의 무덤을 찾아 용서를 구하고, 바다로 여행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