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영상은 해상 원전의 부상 배경, 안전성, 한국이 이 시장을 선도하는 이유, 그리고 관련 기업들의 전략을 분석합니다.
-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해상 원전이 부상
- 해상 원전은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안전성이 높고 건설 기간이 짧음
- 한국은 원전 기술과 조선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국가
- 삼성중공업, HD현대, 한화오션 등 국내 기업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 공략
원전을 바다 위에 띄운다고?
전 세계적으로 해상 원전 개발 경쟁이 치열하며, 해상 원전은 육상 원전보다 안전하고 건설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해상 원전 개발에 실패했지만, 현재 한국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해상 원전 개발 배경, 한국이 이 시장을 선도하는 이유, 그리고 조선 3사의 전략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왜 바다 위에 원전을 짓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 화력 발전소를 줄이고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지만, 이는 전력 수요 증가라는 모순을 야기합니다. 태양광과 풍력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적이며, AI 데이터 센터의 폭발적인 증가로 전력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날씨에 상관없이 24시간 가동 가능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육상 원전 건설은 부지 선정, 주민 반대, 환경 영향 평가 등으로 인해 15년 이상 소요됩니다. 해상 원전은 조선소에서 레고 조립하듯 제작하여 바지선 위에 올려 바다로 끌고 나가기 때문에 부지 확보 과정이 필요 없고 건설 기간이 2년으로 단축됩니다. 해상 원전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17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다가 오히려 더 안전한 이유
해상 원전은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안전성이 높습니다. 지진파 중 건물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파동은 액체를 통과하지 못하므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원전에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쓰나미는 깊은 바다에서는 파고가 낮아 해상 원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지진이나 쓰나미가 원전을 직접 파괴한 것이 아니라, 비상 발전기 침수로 인한 냉각 시스템 중단이 원인이었습니다. 해상 원전은 사방이 바닷물로 둘러싸여 있어 냉각수 공급이 무한하므로, 후쿠시마와 같은 냉각 실패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러시아·중국은 왜 실패했나
러시아는 세계 최초로 해상 원전을 만들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제 제재로 해외 수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중국은 해상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안전성 우려와 함께 서방 국가들의 신뢰 부족으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은 원전 기술은 뛰어나지만, 조선 산업이 쇠퇴하여 해상 원전을 만들 수 있는 조선소가 부족합니다.
한국만 가능한 진짜 이유
한국은 원전 기술과 조선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국가입니다. 한국은 UAE 원전 수출과 체코 원전 수주를 통해 원전 설계 및 건설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삼성중공업, HD현대, 한화오션 등 조선 3사가 세계 조선업을 지배하고 있으며,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첨단 선박 건조 기술력이 뛰어납니다. 해상 원전은 원전 기술과 조선 기술이 결합되어야만 가능하며, 한국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조선 3사의 완전히 다른 전략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원전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용융염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원자로는 안전성이 높고 규모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전기가 부족한 섬이나 해안 도시에 원전을 실은 바지선을 끌고 가서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 배달'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HD현대는 빌 게이츠가 세운 테라파워에 투자하고, 테라파워가 미국에 짓고 있는 차세대 실증 원전의 핵심 부품인 원자로 용기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소형 원자로를 탑재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설계하여 국제 안전 인증을 받았습니다. HD현대는 원자력으로 달리는 화물선을 통해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또한, 미 해군 함정 정비 사업을 수주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한화오션은 미국 존스법의 제한을 극복하고 미국 군수 시장과 해상 원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망과 리스크
한국은 해상 원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술 실증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삼성중공업의 바지선 원전은 2028년 상용화가 목표이지만, 확정된 일정이 아니며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습니다. HD현대가 참여하고 있는 테라파워 실증 원전도 2030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또한, 해상 원전에 대한 국제적인 안전 기준이나 인허가 절차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유럽이나 일본 등 경쟁자들이 언제든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