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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버릴 줄 알아야 다시 시작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것을 붙잡고 삽니다. 물건만 붙잡는 것이 아닙니다. 끝난 인연도 붙잡고 지나간 말도 붙잡고 오래된 후회도 붙잡고 남의 시선도 붙잡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붙잡습니다. 이미 내 곁을 떠난 사람인데도 마음에서는 보내지 못합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밤마다 다시 꺼내어 봅니다. 누군가 무심고 던진 말인데도 몇 년이 지나도록 마음속에서 반복합니다. 이제 그만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상하게 손이 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삶이 무거워집니다.
0:47 우리는 더 가지지 못해서 힘든 줄 인정받지 못해서 괴로운 줄 더 이루지 못해서 불안한 줄 압니다. 하지만 가만히 마음을 들여다 보면 삶을 무겁게 하는 것은 부족한만이 아닙니다. 너무 많이 붙잡고 있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잊어야 할 말을 붙잡고 떠나야 할 사람을 붙잡고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내가 아니어도 되는 역할까지 붙잡습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조금만 더 참자. 조금만 더 붙잡아 보자. 언젠가는 [음악] 달라질지도 몰라. 언젠가는 그 사람이 알아줄지도 몰라. 언젠가는 내가 옳았다는 것이
1:33 증명될지도 몰라. 하지만 어떤 것은 오래 붙잡는다고 돌아오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붙잡을수록 더 멀어집니다. 어떤 후에는 계속 생각한다고 과거를 바꾸지 못합니다. 어떤 말은 되새일수록 나를 더 작게 만들 뿐입니다. 버릴 줄 알아야 다시 시작됩니다.이 말은 차갑게 모든 것을 끊어내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람을 쉽게 버리라는 뜻도 아니고 책임을 외면하라는 뜻도 아닙니다. 버린다는 것은 나를 괴롭게 하는 집착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나를 계속 과거에 묶어두는 생각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이미 끝난 인연을 억지로
2:19 오늘의 삶에 끌고 오지 않는 것입니다. 내 삶을 무겁게 만드는 마음의 짐을 하나씩 내려놓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괴로움의 뿌리에 집착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갖고 싶은 마음, 잃고 싶지 않은 마음,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마음, 이것만은 반드시 내 것이어야 한다는 마음이 커질수록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가진 것이 많아서 괴로운 것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괴롭습니다. 사람이 있어서 괴로운 것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내 뜻대로 머물러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괴롭습니다. 기억이 있어서 괴로운 것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그 기억이 지금의 나를
3:06 계속 끌고 다니게 두기 때문에 괴롭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부처님께 물었다고 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합니다. 가진 것도 많지 않은데 왜 제 마음은 이렇게 답답합니까? 부처님께서는 조용히 물으셨습니다. 그대는 빈손으로 길을 걷느냐? 제자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마음속에 너무 많은 생각을 들고 걷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손에든 짐은 무거우면 내려놓을 줄 알면서 마음에든 짐은 왜 평생 들고 가려 하느냐? 그대가 놓지 못하는
3:52 것은 짐이 아니라 그 짐이 있어야만 자신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이다.이 말씀은 우리 마음을 찌릅니다. 우리는 오래 붙잡은 것이 나를 지켜준다고 생각합니다. 억울함을 붙잡으면 언젠가 보상받을 것 같고 미움을 붙잡으면 다시 상처받지 않을 것 같고 후회를 붙잡으면 내가 책임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실은 반대일 때가 많습니다. 억울함은 내 마음을 계속 과거에 묶어둡니다. 미움은 상대를 벌주는 것 같지만 먼저 내 마음을 태웁니다. 후에는 과거를 고치는 것 같지만 오늘의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4:39 붙잡고 있는 것 중에는 더 이상 나를 살리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 때는 필요했지만 이제는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 때는 사랑이었지만 이제는 집착이 된 마음도 있습니다. 한 때는 목표였지만 이제는 나를 채찍질하는 욕심이 된 것도 있습니다. 한 때는 [음악] 나를 지키기 위한 방어였지만 이제는 누구도 믿지 못하게 만드는 벽이 된 마음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이제 내려놓아야 합니다. 버릴 줄 알아야 다시 시작됩니다. 새로운 삶은 무엇을 더 얻을 때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무엇을 내려놓을 때 시작됩니다. 오래된 미련을 내려놓을 때 마음에 새
5:28 인연이 들어올 공간이 생깁니다. 남의 시선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내 삶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지나간 실패를 내려놓을 때 다시 시도할 용기가 생깁니다. 나를 괴롭히던 자책을 내려놓을 때 오늘의 내가 숨을 쉽니다. 우리는 비우는 것을 잃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워야 들어옵니다. 그릇이 가득차 있으면 맑은 물을 담을 수 없습니다. 방안이 오래된 물건으로 가득차 있으면 새로운 바람이 들어오기 어렵습니다. 마음도 그렇습니다. 오래된 원망과 후회와 불안이 가득차 있으면 평안이 들어올 자리가 없습니다. 좋은 인연이 와도 알아보지
6:14 못하고 좋은 말이 들려도 믿지 못하고 쉬어야 할 때가 와도 쉬지 못합니다. 그래서 비운다는 것은 가난해지는 일이 아닙니다. 마음의 공간을 만드는 일입니다. 어느 마을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늘 불평했습니다. 왜 내 삶에는 좋은 일이 오지 않습니까? 왜 나는 늘 마음이 답답합니까? 왜 아무리 애써도 편안하지 않습니까? 그는 부처님께 찾아가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낡은 주머니 하나를 보여주며 말씀하셨습니다.이 주머니에 좋은 향을 담고 싶다면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느냐? 그가 말했습니다.
6:59 안에든 오래된 먼지를 털어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대의 마음도 그러하다. 평안을 원하면서 원망을 가득 담고 새출발을 원하면서 과거를 가득 담고 사랑을 원하면서 두려움을 가득 담고 있구나. 먼저 비워라. 그래야 새 향기가 들어온다. 우리는 자주 새 삶을 원합니다. 새로운 기회, 새로운 인연, 새로운 마음, 새로운 시작을 원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은 여전히 예전 것들로 가득합니다. 나를 떠난 사람의 흔적,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의 말, 실패했던 기억, 부끄러웠던 순간 인정받지 못했던
7:47 서러움, 남과 비교하며 생긴 열등감, 그 모든 것을 그대로 움켜준 채 새 삶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새 삶은 빈 공간으로 들어옵니다. 비워진 마음으로 들어옵니다. 내가 쥐고 있던 것을 조금 내려놓는 순간 삶은 아주 조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버린다는 것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늘 버렸다고 내일 아무렇지 않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을 떠올리면 아직 아플 수 있습니다. 그 일을 생각하면 아직 마음이 무거울 수 있습니다. 오래된 말이 떠오르면 아직도 숨이 막힐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실패한 것이
8:33 아닙니다. 버린다는 [음악] 것은 다시 떠오를 때마다 조금씩 덜 붙잡는 것입니다. 생각이 올라와도 그 생각을 따라 하루를 다내어 주지 않는 것입니다. 상처가 떠올라도 그것이 내 삶 전체를 결정하게 두지 않는 것입니다. 후회가 올라와도 오늘의 나를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 사람도 변하고 마음도 변하고 인연도 변하고 지금 내가 붙잡고 있는 것들도 언젠가는 변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변하는 것을 변하지 않게 만들려고 합니다. 떠나는 사람을 붙잡고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이미
9:20 [음악] 끝난 일을 붙잡고 예전에 나를 붙잡습니다. 변하는 것을 변하지 않게 붙잡으려 할 때 괴로움은 커집니다. 무상은 차가운 말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변하니 아무것도 소중히 여기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변하기 때문에 지금을 소중히 여기라는 뜻입니다. 변하기 때문에 떠난 것을 억지로 붙잡지 말라는 뜻입니다. 변하기 때문에 지금의 아픔도 영원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어느 날 제자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저는 잃는 것이 두렵습니다. [음악] 가진 것을 잃을까 두렵고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까 두렵고 지금의 자리에서 밀려날까 두렵습니다.
10:07 그래서 늘 불안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손으로 모래를 움켜 주여 보아라. 세 개 줄수록 모래는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그러나 손을 부드럽게 펴면 [음악] 모래는 잠시 머다. 인연도 그러하고 삶도 그러하다. 붙잡으려 할수록 괴롭고 악기되 집착하지 않을 때 마음은 편안해진다.이 말씀은 우리에게 삶을 다시 보게 합니다. 사랑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소중히 여기지 말라는 뜻도 아닙니다. 가진 것을 모두 버리라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영원히 내 뜻대로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되
10:53 소유하지 않는 것, 아끼되 집착하지 않는 것, 노력하되 결과에 내 존재를 모두 걸지 않는 것, 관계 속에 머물되 그 관계가 나의 전부가 되게 하지 않는 것. 이것이 비워내는 지혜입니다. 우리는 때로 사람을 버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버린다는 말은 미워하며 끊어내라는 뜻이 아닙니다. 나를 계속 무너뜨리는 관계에서 한 걸음 물러나는 것입니다. 나를 함부로 대하는 말에 계속 머물지 않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갉아먹는 인연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붙잡지 않는 것입니다. 좋은 사람은 나를 계속 작게 만들지 않습니다. 좋은 인연은 내 마음을
11:40 계속 불안하게만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오래된 관계라도 그 관계가 나를 계속 해치고 있다면 돌아보아야 합니다. 부처님의 자비는 [음악] 나 자신에게도 향해야 합니다. 나를 계속 상처 속에 두는 것이 자비는 아닙니다. 나를 계속 무시당하게 두는 것이 인내는 아닙니다. 나를 계속 무너뜨리는 관계를 붙잡는 것이 사랑은 아닙니다. 때로는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지혜입니다.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때로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 때로는 떠나는 것이 나를 살리는 길입니다. 버릴 줄 알아야 다시 시작됩니다. 남에게 인정받아야만 괜찮은 사람이라는
12:28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마음도 버려야 합니다. 언제나 강해야 한다는 부담도 버려야 합니다. 실패하면 끝이라는 두려움도 버려야 합니다. 이미 지나간 내 모습을 계속 미워하는 마음도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 오래 자신을 몰아붙이며 살아왔습니다. 나는 더 잘해야 해. 나는 더 참아야 해. 나는 더 인정받아야 해. 나는 실수하면 안 돼. 나는 약해 보이면 안 돼. 그런 마음들이 삶을 무겁게 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늘 강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늘 오를 수 있겠습니까?
13:13 어떻게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의 길은 자신을 속이는 길이 아닙니다. 내 안에 욕심도 보고 두려움도 보고 집착도 보고 상처도 보는 길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들을 미워하는 대신 하나씩 내려놓는 길입니다. 어느 날 제자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제 자신에게 붙인 이름표가 너무 많습니다. 실패한 사람, 부족한 사람, 사랑받지 못한 사람, 늘 늦는 사람.이 생각들이 저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강물 위에 글씨를 써 보아라. 잠시
13:58 모양은 생기지만 곧 사라진다. 그런데 그대는 지나간 순간에 쓰인 글씨를 바위에 새긴 것처럼 붙잡고 있구나. 그 이름표는 [음악] 그대가 아니다. 지나간 마음이 만든 그림자일 뿐이다.이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실패는 있었지만 나는 실패 그 자체가 아닙니다. 상처는 있었지만 나는 상처 그 자체가 아닙니다. 누군가 나를 떠났지만 나는 버려진 사람이라는 이름이 아닙니다. 어리석은 선택을 한 적은 있지만 나는 영원히 어리석은 사람이 아닙니다. 지난 날에 나를 계속 붙잡고 있으면 오늘의 나는 시작할 수 없습니다. 과거에 이름표를
14:44 버려야 지금의 내가 살아납니다. 참회는 필요합니다. 잘못을 보고 인정하고 다시 바르게 살려는 마음은 귀합니다. [음악] 하지만 자책은 다릅니다. 참에는 나를 다시 일으키지만 자책은 나를 과거에 묶어둡니다. 참매는 길을 열지만 자책은 문을 닫습니다. 버릴 줄 알아야 할 것 중 하나는 오래된 자책입니다. 그때 나는 몰랐습니다. 그때 나는 두려웠습니다. 그때 나는 지쳐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사랑받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고 덜 외롭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선택이 옳았다는 뜻은
15:29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때에 나를 계속 벌는 대신 지금의 내가 조금 더 바르게 살아가면 됩니다. 이것이 다시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버리는 것은 끝이 아닙니다. 버리는 것은 다시 시작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겨울이 낡은 잎을 떨구지 않으면 봄에 새잎이 나기 어렵습니다. 나무는 잎을 버린다고 죽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음 계절을 준비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낡은 후회를 버리고 오래된 미움을 버리고 끝난 인연을 놓고 남의 시선에서 조금 물러날 때 마음에는 새로운 계절이 들어옵니다. 그동안
16:15 너무 많이 들고 살았습니다. 누군가의 기대, 누군가의 평가, 내가 나에게 붙인 기준, 사랑받고 싶어 참았던 말들, 인정받고 싶어 무리했던 시간들, 지나간 일을 되돌리고 싶은 후회들. 이제는 조금 내려놓아도 됩니다. 모든 것을 다 버리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하나만 내려놓아도 됩니다. 나를 괴롭히는 말 하나, 밤마다 반복하는 후회 하나. 붙잡아도 돌아오지 않는 인연 하나, 모두에게 이해받아야 한다는 마음 하나,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 하나, 그 하나를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조금 가벼워집니다. 비워낸 자리에는 반드시 무언가가
17:02 들어옵니다. 원망을 비운 자리에는 숨이 들어옵니다. 자책을 비운 자리에는 다시 살아갈 힘이 들어옵니다. 미련을 비운 자리에는 현재가 들어옵니다. 남의 시선을 비운 자리에는 내 삶이 들어옵니다. [음악] 욕심을 비운 자리에는 감사가 들어옵니다. 그러니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잃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내 마음의 평안으로 돌아오는 것, 지금의 삶으로 돌아오는 것. 어느 날 부처님께서 제자에게 빈 그릇을 보여주며 말씀하셨다고 합니다.이 그릇이 비어 있으니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느냐?
17:48 제자가 말했습니다. 예, 비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비어 있기 때문에 물을 담을 수 있고 밥을 담을 수 있고 향을 담을 수 있다. 가득찬 그릇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사람의 마음도 그러하다. 비어 있는 마음은 가난한 마음이 아니라 받아들릴 수 있는 마음이다. 무소유의 지혜도 여기에 있습니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가진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입니다. 내 것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 나의 전부를 걸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되 소유하지 않고 일을 하되 결과에 메이지 않고
18:34 살아가되 지나간 것에 묶기지 않는 것입니다. 많이 가진 사람이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덜 [콧방귀] 붙잡는 사람이 가볍습니다. 적게 가진 사람이 반드시 자유로운 것도 아닙니다. 적게 가져도 마음이 집착으로 가득하면 무겁습니다. 반대로 가진 것이 있어도 그것에 끌려가지 않으면 마음은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결국 비움은 바깥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은 무엇으로 가득차 있습니까? 끝난 인연입니까? 오래된 후회입니까? 남의 시선입니까? 비교하는 마음입니까? 인정받고 싶은 욕심입니까? 나는 안 된다는 믿음입니까?
19:21 이제 조용히 물어보십시오. 이것이 지금의 나를 살리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계속 무겁게 하고 있는가? 이것을 붙잡는 것이 내 삶을 앞으로 가게 하는가? 아니면 나를 과거에 묶어 두는가? 그 대답이 분명하다면 이제 조금씩 내려놓아도 됩니다. 버릴 줄 알아야 다시 시작됩니다. 그 사람을 버리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 사람에게 묶긴 나를 풀어 주라는 말입니다. 과거를 부정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과거에 갇힌 나를 지금으로 데려오라는 말입니다. 욕심을 모두 없애라는 말이 아닙니다. 욕심 때문에 나를 해치지 말라는 말입니다.
20:07 삶을 포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삶을 다시 살기 위해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는 말입니다. 오늘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해 보십시오. 이제 내려놓아도 된다. 그 일은 내 전부가 아니다. 그 사람은 내 삶의 끝이 아니다. 그 실패는 나의 이름이 아니다. 그 말은 나의 진실이 아니다.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려놓았다고 생각한 마음이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알아차리면 됩니다. 아. 내가 [음악] 또 붙잡고 있었구나. 아,이 마음이 아직 남아
20:52 있구나. 아, 이제 다시 손을 펴야겠구나. 수행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붙잡을 때마다 알아차리고 무거워질 때마다 내려놓고 과거로 끌려갈 때마다 다시 지금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오늘 버릴 수 있다면 오늘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전부를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한 가지면 됩니다. 나를 무겁게 하는 생각 하나. 나를 아프게 하는 미련 하나. 나를 작게 만드는 말 하나. 그 하나를 내려놓는 순간 삶은 아주 조금 가벼워집니다. 그 작은 가벼움이 다시 걸 힘이 됩니다. 그 작은 비움이 새로운 시작의 자리입니다.
21:39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더 많이 쌓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더 많이 붙잡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묻습니다. 그대는 지금 무엇을 그렇게 붙잡고 있느냐? 그것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느냐? 그것이 그대의 마음을 맑게 하느냐? 그렇지 않다면 이제 내려놓아라. 버릴 줄 알아야 다시 시작됩니다. 넣을 줄 알아야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비워낼 줄 알아야 새 삶이 들어옵니다. 오늘 당신이 조금이라도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래 붙잡은 후회 하나를 돌아오지 않는 인연 하나를 나를 괴롭히던 말 하나를 남의 시선에 묶여 있던 마음 하나를 그리고 그
22:26 빈자리에 조용히 숨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그 빈자리에 평안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 그 빈 자리에 지금의 당신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아직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들고 있어서 걸을 수 없었던 것뿐입니다. 이제 조금 내려놓으십시오. 삶은 비원낸 자리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