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에서는 대만 경제의 급성장과 그 원동력인 실리콘 아일랜드,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에서의 대만의 역할에 대해 분석합니다. 대만이 TSMC를 넘어 IT 산업 전반에서 AI 시대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하드웨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 대만 경제 성장률은 한국과 대조적으로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특히 AI 관련 수출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 TSMC뿐만 아니라 폭스콘과 같은 EMS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만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대만 IT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리콘 아일랜드, 대만 경제 성장의 원동력
대만 경제는 올해 5%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의 전망치와 대조적으로 연초 대비 계속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 증가가 대만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9월 대만의 총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7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습니다. 신주 지역은 IT 기업들의 높은 임금으로 경제적 안정을 누리면서 출산율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TSMC를 넘어선 대만 IT 산업의 호황
TSMC의 파운드리 사업에서의 높은 점유율 외에도, 대만 IT 기업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부합하는 체제를 구축하며 전반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서버, 전력 시스템, 냉각 시스템, 네트워킹 등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전반에서 대만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들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EMS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대만은 데이터 센터 관련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강화하여 반도체 제조를 넘어선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속 대만의 독자적인 제조 생태계 구축
대만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만 독자적인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미중 무역 갈등 시대에 미국으로부터 주목받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2024년 첫 9개월 동안 대만의 서버와 GPU 수출은 중국의 관련 제품 수출을 두 배 이상 넘어섰습니다. 대만은 현재 전 세계 서버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AI 특화 서버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만은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반도체, 서버, 렉 등 모든 시스템을 공급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엔비디아와 대만 IT 기업들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네트워크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PC 시대의 윈텔 연합과 유사한 관계를 보입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설계 및 디자인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제조 역량이 부족한 반면, 대만 IT 기업들은 강력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AI 시대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은 대만 기업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개발과 수익 배분에서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 있으며, 대만 정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만 IT 생태계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대만 정부는 반도체를 핵심 국가 산업으로 지정하고 R&D 세액 공제, 근무 시간 규제 완화, 인프라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심각한 가뭄 속에서도 농업용수를 TSMC에 우선 공급하는 등 반도체 산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및 전문 인력 유치, 국내 인력 양성, AI 기본법 제정 등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실리콘 방패, 대만의 전략적 가치 강화
TSMC의 해외 공장 이전에도 불구하고 대만은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AI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외교 안보 싱크 탱크인 CSIS는 대만 기업의 기여가 독보적이며, 대만의 생산 및 방어 역량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대만과의 군사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안두릴과 대만 국립 중산과학기술연구소는 공동으로 저비용 자율순항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지원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만 AI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들
TSMC 외에도 폭스콘은 AI 서버 분야에서 세계 최대 공급 업체로 부상하며 대만 AI 생태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폭스콘은 주력 산업을 스마트폰에서 AI 서버로 전환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퀀타 컴퓨터, 인벤텍, 위스트론 등 다른 대만 기업들도 AI 서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투자 기회 및 한국의 과제
대만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일본 증시에 상장된 대만 IT 기업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야마토 자산운용의 넥스트 펀드 대만테크 50 ETF(413A)와 노무라 자산운용의 아이프리앱 ETF 케세이 대만테크 리더 지수(412A)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국 기업들도 AI 시대에 발맞춰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협업을 강화해야 하며, 삼성과 테슬라의 협력은 새로운 생태계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