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영상은 김성철 씨가 북한 군 복무 중 지뢰 탐지견 백두와 함께 탈북한 감동적인 실화입니다. 배고픔과 위험 속에서 백두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고, 백두를 지키기 위해 탈북을 결심,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여정 끝에 자유를 얻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지뢰 탐지견 백두와의 만남과 교감
- 북한 군대의 열악한 환경과 개들의 비참한 운명
- 백두를 지키기 위한 탈북 결심과 준비 과정
- 지뢰밭을 통과하는 위험천만한 탈출 여정
- 남한에서의 새로운 삶과 백두와의 변함없는 우정
소개
김성철 씨는 지뢰 탐지견 장군이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자신의 가족과 같은 백두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하며 탈북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합니다. 당의 배신감과 강아지를 생명으로 취급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분노를 느끼며, 지옥 같은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 후 자유를 얻기까지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뢰 탐지견 소대
2015년 3월, 김성철 씨는 함경북도 온성군에 있는 지뢰 탐지견 관리 부대로 발령받습니다. 최전방 철책 근무보다 나을 거라는 생각과 달리, 북한 군대의 배고픔과 구타는 여전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지뢰 탐지견 소대로 전출 명령을 받고, 20여 명의 병사와 20마리가 넘는 개들이 있는 작은 부대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리철로는 개들에게 정을 주지 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김 씨는 밤새 개 짖는 소리에 잠 못 이루며 이 부대에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직감합니다.
백두와의 첫 만남
다음 날 아침, 김성철 씨는 소대장으로부터 자신의 담당견인 검은색 셰퍼드 백두를 소개받습니다. 백두는 다른 개들과 떨어져 혼자 앉아 김 씨를 바라보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소대장은 백두의 까다로운 성질을 언급하며 잘 다뤄보라고 당부합니다. 김 씨는 백두의 눈빛에서 슬픔, 분노, 체념 등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이 개가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는 것을 예감합니다.
마음을 열기까지
김성철 씨는 백두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백두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소대장이 몽둥이로 백두를 때리려 하자 김 씨는 자신이 하겠다며 시간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김 씨는 백두에게 말을 걸며 교감하려 노력하고, 어릴 적 키우던 개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백두는 조금씩 김 씨에게 다가와 냄새를 맡고 손을 핥기 시작합니다. 김 씨는 백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서로 통하는 것을 느끼고, 백두에게 목줄을 채워 훈련장으로 향합니다.
함께하는 훈련
훈련장에서 백두는 다른 개들과 달리 김성철 씨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주변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하지만 김 씨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합니다. 저녁 무렵, 백두는 김 씨의 옆을 따라 걷고 꼬리를 살짝 흔들며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막사에서 철로는 백두의 이전 관리병이 백두와 매우 친했지만, 그 병사가 전역한 후 백두가 사람을 믿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김 씨는 백두가 버림받은 상처 때문에 경계심을 갖게 되었음을 이해하고, 백두를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교감
다음 날부터 김성철 씨는 다른 병사들보다 먼저 훈련장에 나가 백두와 단둘이 훈련합니다. 이름을 부르는 연습과 앉기 훈련을 반복하며 백두와의 교감을 시도합니다. 끈기 있는 노력 끝에 백두는 김 씨의 명령에 따라 앉기 시작하고, 김 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후 기본 동작들을 가르치고 지뢰 탐지 훈련을 시작합니다. 백두는 뛰어난 후각으로 모형 지뢰를 찾아내고, 김 씨는 백두를 자랑스러워합니다. 훈련이 끝나면 개 우리에 들어가 백두 옆에 앉아 고향 이야기, 어머니 이야기 등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나가 되다
한 달쯤 지나자 백두는 김성철 씨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훈련장, 식사 장소 등 어디든 함께합니다. 철로는 백두가 김 씨를 주인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느 날 밤, 백두는 김 씨를 불러 자신의 외로움을 표현하고, 김 씨는 백두를 안고 함께 밤을 보냅니다. 이후 김 씨는 가끔 밤에 백두를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의지합니다. 두 달이 지나면서 김 씨와 백두는 눈빛만 봐도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가 됩니다.
실전 투입
소대장은 김성철 씨와 백두에게 실전 투입을 명령합니다. 김 씨는 긴장하지만 백두를 믿고, 백두를 지켜주겠다고 다짐합니다. 2015년 6월 초, 김 씨와 백두는 부대 뒤편 산자락에 있는 오래된 지뢰밭을 점검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김 씨는 백두에게 "찾아"라고 명령하고, 백두는 지뢰를 찾아냅니다. 점심시간, 김 씨는 자신의 주먹밥을 백두와 나눠 먹으며 동료애를 나눕니다. 오후 작업 중, 김 씨는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하지만, 다행히 지뢰는 터지지 않았습니다.
위험을 깨닫다
지뢰 사고 이후, 김성철 씨는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고 백두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백두는 단순한 군견이 아닌 동료이자 가족 같은 존재가 됩니다. 김 씨는 백두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백두를 보호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배급 중단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지만, 배급이 끊기면서 부대 전체가 굶주림에 시달립니다. 개 사료도 떨어져 개들도 점점 말라갑니다. 김성철 씨는 백두가 굶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 자신의 배급을 백두와 나눠 먹기 시작합니다. 다른 병사들은 걱정하지만, 김 씨는 백두가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굶주림 속에서
한 달쯤 지나자 김성철 씨의 몸무게는 10kg 이상 줄어듭니다. 소대장은 개에게 밥을 주지 말라고 명령하지만, 김 씨는 몰래 백두에게 밥을 나눠 줍니다. 어느 날 밤, 배고픔에 잠 못 이루던 김 씨는 백두의 부름에 개 우리로 가 백두와 함께 밤을 보냅니다. 김 씨는 배고픔보다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외로움임을 깨닫고, 백두와 함께 살아남겠다고 다짐합니다.
사라지는 개들
가을이 깊어갈수록 배급은 더욱 부족해지고, 병사들은 하나둘씩 쓰러집니다. 그러던 중, 늙은 개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철로는 늙어서 쓸모 없어진 개들을 지뢰밭에 풀어 놓는다는 끔찍한 진실을 알려줍니다. 김 씨는 분노하고, 백두에게도 같은 운명이 닥칠까 봐 불안해합니다.
진실을 알게 되다
김성철 씨는 사라진 개들이 지뢰밭에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백두를 지키겠다고 다짐합니다. 다음 날 아침, 철로의 담당견 번개가 사라지고, 철로는 슬픔에 잠깁니다. 김 씨는 백두를 지킬 방법을 고민하고, 탈북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깨닫습니다.
탈북 결심
어느 날, 소대장은 김성철 씨에게 백두의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김 씨는 백두를 살찌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고참 병사 박병장은 상부에서 이미 백두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박병장은 김 씨에게 탈북을 권유하고, 김 씨는 고민 끝에 백두와 함께 탈북하기로 결심합니다.
마지막 준비
11월 중순, 김성철 씨는 3일 후 백두를 상부에 인계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김 씨는 박병장의 도움을 받아 탈북 준비를 시작합니다. 식량, 물, 지도를 준비하고, 탈출 경로를 계획합니다. 마지막 훈련을 백두와 함께하며, 백두에게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철로는 김 씨에게 호신용 칼을 건네며 응원합니다.
탈출
밤 12시, 김성철 씨는 백두와 함께 부대를 탈출합니다. 철조망을 넘어 산으로 들어가 남쪽으로 향합니다. 순찰대를 피해 숨고, 얼어붙은 계곡에서 물을 마시며 험난한 여정을 이어갑니다. 김 씨는 과거 지뢰 탐지 작업을 하면서 외워둔 지형을 바탕으로 DMG 방향을 확인하고, 탈출 경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지뢰밭
탈출 이튿날, 김성철 씨와 백두는 바위틈에 숨어 밤을 기다립니다. 밤이 되자 다시 길을 떠나고, 들개들의 공격을 받지만 백두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깁니다. 자정 무렵, 군사 경계선 철조망에 도착하고, 철조망 아래 뚫린 구멍을 통해 지뢰밭에 들어섭니다. 백두는 뛰어난 후각으로 지뢰를 찾아내고, 김 씨는 백두가 밟은 자리만 따라 걸으며 죽음의 땅을 헤쳐나갑니다.
자유를 향하여
지뢰밭에서 백두는 김성철 씨가 밟으려던 지뢰를 막아 그의 목숨을 구합니다. 세 시간 동안 지뢰밭을 걸은 끝에 김 씨와 백두는 남쪽 철조망에 도착합니다. 철조망을 넘어 자유를 얻고, 남한 땅을 밟습니다.
새로운 삶
김성철 씨와 백두는 남한 경찰서에 인계되어 조사를 받고,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습니다. 하나원에서 탈북자 교육을 받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교육이 끝난 후, 정부에서 마련해 준 집에서 백두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김 씨는 공장에서 일하며 돈을 벌고, 백두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현재
탈북 후 10년이 지난 현재, 김성철 씨는 서울에서 탈북민 지원 단체에서 일하며 새로운 탈북민들을 돕고 있습니다. 백두는 15살이 되어 늙고 병들었지만, 여전히 김 씨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김 씨는 백두와 함께 탈북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며, 백두에게 평생 고마워하며 함께 살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