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는 경복궁 건축의 특징과 숨겨진 의미를 탐구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작 건축으로서 경복궁이 가지는 디테일, 풍부한 에피소드, 유머 감각
- 경복궁의 역사적 변천과 복원 과정
- 광화문, 해태상, 근정전, 강녕전, 교태전 등 주요 건축물의 특징과 의미
명작의 특징 3가지
경복궁은 건축적으로 명작이며, 명작은 디테일, 풍부한 에피소드, 유머 감각이라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처럼 경복궁의 아름다움은 디테일에 있으며, 자경전의 꽃담장이나 건청궁의 향원정처럼 인간적인 채취를 느끼게 하는 에피소드들이 풍부합니다. 또한, 경복궁에는 유머 감각이 숨어 있습니다.
초기 경복궁과 달라진 이유
태조 때 지어진 경복궁은 많은 전각이 있었지만, 1592년 임진왜란으로 완전히 불타 20~25% 정도만 남았습니다. 1868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했지만,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의도적으로 파괴하여 광화문과 예문을 헐고 조선총독부를 지었습니다. 해방 후 조선총독부 건물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하다가, 90년대 문민정부에서 철거하고 20년 동안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광화문 앞에 해태상을 놓은 이유
광화문 앞에 있는 해태상은 상상의 동물로, 옳고 그름을 가려 옳지 않은 것을 뿔로 들이받는다고 합니다. 해태상은 관악산의 화기를 막고, 법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옛날에는 법(法)자를 쓸 때 해태 치(치)자를 합쳐 썼으며, 대사헌의 흉배에도 해태상이 있었습니다. 해태상은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화원 이세옥의 총감독 하에 석장 김진명이 제작했습니다.
광화문의 디테일
경복궁은 삼문삼조(三門三朝)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주례(周禮)에 따른 것입니다. 광화문은 군주의 덕이 사방으로 퍼져 국민에게 교화가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광화문이 웅장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석축 위에 목조 건축물이 올라가 있고, 무지개 문이 세 개 있기 때문입니다.
근정문을 들어갈 때 꼭 봐야 할 것
근정문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흥례문을 지나 금천(禁川)을 건너는 영제교(永濟橋)를 볼 수 있습니다. 영제교 아래에는 돌짐승 두 마리가 물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이는 해치(獬豸)입니다. 해치는 임금이 어질면 나타난다는 상상의 동물로, 재밌게 혓바닥을 내밀고 있는 모습에서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정전 건축의 특징
근정전은 외국 사신을 맞이하거나 군사 교열을 하는 곳입니다. 밖에서 보면 2층이지만, 안은 통으로 터져 있어 천장이 높습니다. 내부에는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가 있는데, 이는 임금을 상징합니다. 목조 건축은 건축 부재를 노출하며,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결합하여 부식을 방지하고 내진 장치 역할을 합니다. 근정전 바닥에는 박석(薄石)이 깔려 있는데, 이는 난반사를 일으켜 눈부심을 방지합니다. 해랑(行廊)은 층이 일직선이 아니라 기울기가 있어 빗물이 자연스럽게 배수됩니다.
근정전의 뜻?
근정전(勤政殿)은 정도전이 이름을 지었으며, "부지런할 근(勤)"자에 "정사 정(政)"자를 씁니다. 정도전은 아침에는 정사를 듣고, 낮에는 어진 이를 찾아보고, 저녁에는 법령을 닦고, 밤에는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부지런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근정전 난간에는 석견(石견)이라고 하는 동물 조각들이 있는데, 강아지가 젖을 먹고 있는 모습에서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탕고의 번호를 새긴 방식
사정전(思政殿)은 왕이 매일 정치를 보는 곳으로, 근정전이 의례적인 공간이라면 사정전은 실질적인 업무 공간입니다. 사정전 옆에는 내탕고(內탕庫)라는 임금 전용 창고가 있는데, 신하들에게 선물로 줄 물건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내탕고에는 천자문의 순서대로 번호를 매겼으며, 도자기 밑에도 천지현황(天地玄黃) 등의 글자를 새겨 다른 사람이 빼돌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강녕전과 교태전의 디테일들
강녕전(康寧殿)은 임금이, 교태전(交泰殿)은 왕비가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교태전은 상궁들이 드나들 수 있게 옆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강녕전과 교태전 위에는 용마루가 없습니다. 이는 임금 자신이 용이기 때문에 용마루와 부딪히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교태전 굴뚝에는 만수무강(萬壽無疆) 천세만세(千歲萬歲)라는 글자를 전서체로 디자인하여 새겨 넣었습니다. 교태전 뒷동산에는 아미산(峨嵋山)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왕비가 외로운 삶을 달래기 위해 만든 화려한 꽃밭입니다. 자경전(慈慶殿) 굴뚝에는 십장생(十長生) 문양을 새겨 넣었는데, 이는 고종황제가 조대비(趙大妃)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