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특강 '정의'  제12강 정의와 좋은 삶 (끝)

하버드 특강 '정의' 제12강 정의와 좋은 삶 (끝)

간략한 요약

이 강의는 개인의 자아 개념, 연대 의무, 그리고 정의와 선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발적 의무와 비자발적 의무 사이의 긴장
  • 정의가 공동체의 가치에 상대적인지, 아니면 보편적 도덕적 가치에 기반해야 하는지에 대한 탐구
  • 동성 결혼 논쟁을 통해 정의에 대한 논의가 선에 대한 논의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주장
  • 롤스의 "반성적 평형" 개념을 소개하며, 도덕적 추론은 특정한 판단과 일반 원칙 사이를 오가며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
  • 민주주의 사회에서 상호 존중은 도덕적, 종교적 신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비판하며 때로는 배우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제시

서론: 자아의 이야기적 개념과 연대 의무

지난 강의에서 논의되었던 자아의 이야기적 개념과, 계약이나 합의 없이 발생하는 연대 의무에 대해 다시 언급합니다. 남부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러한 의무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강의의 주요 목표는 자발주의적 자아 개념에 맞서 이야기적 자아 개념을 옹호하고, 연대 의무의 존재를 주장하며, 정의에 대한 논의가 선의 문제와 분리될 수 없음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보편적 의무 대 특수한 의무: 몽테스키외의 통찰

칸트와 롤스의 자발주의적 자아 개념은 보편적 이상을 추구하지만, 몽테스키외는 지나친 보편주의가 인간적인 세계를 인식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는 완벽하게 도덕적인 사람은 친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인간애는 특정한 관계를 통해 배우게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정의와 선의 관계: 상대주의적 접근과 비상대주의적 접근

정의가 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정의를 특정 공동체의 가치에 상대적인 것으로 보는 상대주의적 관점입니다. 두 번째는 정의의 원칙이 특정 시점의 가치가 아닌, 도덕적 가치에 근거해야 한다는 비상대주의적 관점입니다. 정의가 단순히 관습의 산물이 되어서는 안 되며, 도덕적 판단의 기준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정의에 대한 논쟁에서 선에 대한 논쟁의 불가피성: 동성 결혼 논쟁

동성 결혼 논쟁을 통해 정의에 대한 논의가 선에 대한 논의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주장합니다. 동성 결혼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결혼의 목적이 출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찬성하는 사람들은 결혼의 목적이 사랑과 헌신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논쟁은 사회 전체가 도덕적, 종교적 판단을 내리도록 강요하지 않는 정의의 개념을 찾는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동성 결혼에 대한 다양한 관점: 신학적, 법적, 철학적 논쟁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동성 결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탐구합니다. 일부 학생들은 신학적 이유로 동성 결혼에 반대하며, 결혼의 목적은 출산과 남녀 간의 결합이라고 주장합니다. 다른 학생들은 종교적 신념을 국가가 강요해서는 안 되며, 시민 결합은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국가는 결혼을 인정하는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중립성의 한계: 안드레아 마이로스의 반론

안드레아 마이로스는 국가가 도덕적, 종교적 문제에 대해 중립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낙태 문제와 마찬가지로, 동성 결혼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동성애의 도덕적 지위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녀는 개인적인 신념이 법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자유주의적 중립성의 딜레마: 매사추세츠 대법원의 굿리지 판결

매사추세츠 대법원의 굿리지 판결을 분석하며, 법원이 자유주의적 중립성을 유지하면서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법원은 개인의 자율성과 법 앞의 평등을 강조했지만, 진정한 중립성을 위해서는 국가가 결혼을 인정하는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법원은 결혼을 사회적 인정과 명예의 문제로 보았기 때문에, 동성 결혼을 인정하면서도 결혼의 목적에 대한 논쟁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반성적 평형: 정의와 선에 대한 추론

정의와 권리에 대한 논쟁에서 선에 대한 추론이 불가피하다면, 어떻게 선에 대해 추론할 수 있을까요? 롤스의 "반성적 평형" 개념을 소개하며, 도덕적 추론은 특정한 판단과 일반 원칙 사이를 오가며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롤스는 정의에 대한 합의는 가능하지만, 선에 대한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보았지만, 정의와 선 모두에 대해 동일한 추론 과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합니다.

상호 존중의 두 가지 개념: 무시와 참여

도덕과 종교에 대한 의견 차이가 정의에 대한 의견 차이와 얽혀 있다면, 어떻게 상호 존중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자유주의적 관점에서는 도덕적, 종교적 신념을 무시하는 것이 존중이라고 보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비판하며 때로는 배우는 과정을 통해 존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도덕적 참여의 정치는 합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다원주의 사회에 더 적합한 이상을 제시합니다.

결론: 철학의 불안과 지속적인 질문

강의를 마무리하며, 철학은 우리를 익숙한 것으로부터 낯설게 만들고, 우리의 확고한 가정을 뒤흔드는 불안을 야기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불안은 비판적 성찰과 정치적 개선, 그리고 도덕적 삶을 고양하는 동력이 됩니다. 철학은 피할 수 없으며, 끊임없이 질문을 제기하고 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칸트의 말을 인용하며, 회의주의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이성을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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