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영상은 35년간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퇴직 후 노후 자금이 부족해 다시 일용직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박정수 씨의 이야기입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퇴직 후 예상치 못한 지출 증가와 건설 경기 침체로 노후 자금이 빠르게 고갈됨.
-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용직 시장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짐.
- 건강 악화와 불안정한 수입으로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짐.
인력 시장에서의 좌절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남구로역 인력 시장에 도착했지만, 박정수 씨는 젊은 사람들에게 밀려 일자리를 얻지 못합니다. 35년 경력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하며, 일용직 시장의 현실을 체감합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길, 통장 잔고를 확인하며 생활비 부족에 대한 압박감을 느낍니다.
35년 건설 현장 생활
27세에 건설 현장에서 공구와 자재를 담당하는 일을 시작한 박정수 씨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점차 일에 익숙해지며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1990년대 건설 경기 호황으로 회사는 바쁘게 돌아갔고, 그는 팀장급으로 승진하여 안정적인 수입을 얻습니다. 결혼 후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성실하게 일하며, 2000년대 초반에는 월급이 250만 원까지 오릅니다.
퇴직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
2020년, 35년간 일한 건설 회사를 퇴직하면서 1억 9천만 원의 퇴직금을 받습니다. 처음 몇 달은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지만, 예상치 못한 병원비 지출 증가와 아내의 임플란트 치료비로 인해 자금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경로당에서 만난 형님의 권유로 다시 일용직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심합니다.
재취업 성공과 두 번째 착각
2021년 9월, 남구로역 인력 시장에 다시 나가 자재 정리 일을 시작합니다. 첫날부터 일자리를 얻고 17만 원을 벌면서 자신감을 얻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18일 일하며 306만 원을 벌고, 생활비를 제외하고도 95만 원이 남습니다. 2022년에는 일당이 20만 원까지 오르면서 월 400만 원 이상을 벌게 되고, 노후에 대한 희망을 품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와 절망
2023년부터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상황이 급변합니다. 현장 작업량이 줄어들고,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집니다. 일당도 18만 원으로 떨어지고, 인력 시장에는 젊은 사람들이 몰려 경쟁이 심화됩니다. 2024년에는 일당이 14만 원까지 떨어지고, 한 달에 7일밖에 일을 못 나가면서 생활비가 부족해 예금에서 돈을 꺼내 쓰게 됩니다.
무너지는 노후, 체력으로 버티는 삶의 결말
2024년,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 갔지만 의사는 일을 쉬라고 권합니다. 생활비가 부족해 일을 쉴 수 없는 상황에서 대출을 받아 생활비를 충당하지만, 이마저도 곧 바닥날 위기에 처합니다. 2025년 1월, 아들과 딸이 걱정하지만, 66세의 박정수 씨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그의 인생도 함께 멈춰 버렸고, 노후를 체력으로 버티는 삶의 결말을 맞이합니다.
교훈과 조언
박정수 씨는 건설업이 더 이상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며, 노후를 몸으로 버티는 것은 위험한 전략이라고 경고합니다. 예상치 못한 공사 중단, 미분양, 일감 부족은 노후 자산을 빠르게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체력이 아니라 지출 관리, 안정적인 소득 구조, 위험 대비가 진정한 노후 대비라고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