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에서는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와 함께 '거짓말'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조국 사면 문제, 그리고 사회적 참사에 대한 몰지각한 책임 전가 방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거짓말의 어원과 의미를 통해 '참'과 '거짓'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 몰지각한 말이 어떻게 파시즘적 사고방식으로 이어지는지 분석합니다.
- 조국 사면 논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불공정성과 책임 소재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 사회적 참사에 대한 책임 전가 방식이 반지성주의를 심화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파괴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전우용의 시선
전우용 교수는 '전우용의 시선' 코너에서 최근 화두가 된 조국 사면 문제를 포함하여 다양한 사회 현안을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작가가 제시한 '거짓말'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거짓말의 어원과 의미
'거짓'의 어원은 가죽, 껍질과 같습니다. 알맹이가 꽉 차 있는 상태가 '참'이며, '허위'는 껍데기만 남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거짓말은 내용 없이 껍데기만 있는 말을 뜻하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위입니다. 디즈레일리는 거짓말을 세 종류로 분류했는데,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입니다. 특히, 새빨간 거짓말은 누구나 알아챌 수 있는 명백한 거짓말을 의미합니다.
몰지각한 말과 파시즘
합리주의 시대에는 자연재해를 인간의 관리 소홀로 해석하지만, "누가 거기다 집을 지으라고 했어?"와 같은 몰지각한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사고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행위로, 파시즘적 사고방식과 연결됩니다. E.H. 카는 흡연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경우, 사고 원인을 흡연 탓으로 돌리는 것이 몰지각한 말이라고 지적합니다.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에서도 희생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몰지각한 발언들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공동체의 책임을 회피하고, 사회를 위기로 몰아갈 수 있습니다.
조국 사면 논쟁과 사회적 불공정
조국 사면 논쟁은 흡연자가 죽었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조국 씨 자녀 입시 문제는 과거 강남 학부모들의 일반적인 스펙 쌓기 행태와 유사하지만, 검찰이 이를 범죄화했습니다. 표창장 위조로 처벌받은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조국 사면 논의 자체가 부당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윤미향 의원 사건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진보정당에서도 조국 사면을 반대하는 이유는 사회적 불공정성에 대한 비판 때문입니다. 과거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이 사회적 자본을 가진 계층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이는 불공평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진보주의자들은 이러한 사회적 자본의 존재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반지성주의와 언론의 책임
히틀러는 라디오 보급 운동을 통해 대중에게 거짓 정보를 주입했습니다. 개별스는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들으면 사람들이 믿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KBS가 사고를 단순 교통사고로 보도하거나, 이태원 참사에서 언론이 희생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행태는 권력의 거짓말을 반복하여 사람들의 판단 능력을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판단 능력이 마비된 상태를 반지성주의라고 부르며, 이는 파시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트럼프 역시 반지성주의를 이용해 대중을 선동합니다. 사회 구성원들은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