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는 한국 바다의 생태계를 탐험하며, 해조류 숲의 중요성과 백화 현상으로 인한 위협,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소개합니다. 동해, 독도, 울릉도, 제주도, 홍해 등 다양한 지역의 해양 생태계를 보여주며, 도루묵, 망상어, 괭이갈매기, 성게, 쏠배감펭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또한, 해조류의 탄소 저감 효과와 바이오 연료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바다 숲 조성 사업과 어민들의 자발적인 노력, 그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바다를 되살리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해조류 숲의 중요성 강조
- 백화 현상의 위협과 극복 노력 소개
- 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삶 조명
- 해조류의 탄소 저감 효과 및 바이오 연료 가능성 제시
- 바다 숲 조성 사업과 어민, 시민들의 노력 강조
도루묵 산란과 모자반 숲
겨울, 동해 연안에는 도루묵이 산란을 위해 찾아옵니다. 도루묵은 해조류가 많은 연안, 특히 모자반 숲에서 산란하며,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정액을 뿌려 수정시키는 방식으로 번식합니다. 모자반 숲은 도루묵 알이 부화할 때까지 깨끗한 물과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며, 어린 바다생물들에게는 생명의 보금자리 역할을 합니다.
독도의 해조류 천국과 망상어의 출산
독도는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 덕분에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 해역으로 꼽히며, 섬 주변 해안은 해조류가 서식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망상어는 모자반 숲이나 감태 숲에서 새끼를 낳아 천적으로부터 보호하며, 어미는 5cm 크기의 새끼를 10마리 정도 낳습니다. 출산 후 어미는 지쳐 물 위로 떠오르기도 하며, 괭이갈매기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독도는 괭이갈매기의 번식지로도 유명합니다.
울릉도 통구미 포구와 성게의 미역 섭식
울릉도 통구미 포구는 난류성 어종인 전갱이를 쉽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발달된 해조류 덕분에 먹잇감이 풍부합니다. 하지만 미역 군락지에서는 성게가 미역을 갉아먹는 모습이 관찰되는데, 성게는 미역 줄기를 끊어 통째로 먹어 치웁니다. 성게는 1m가 넘는 미역 줄기를 하루도 안 돼 먹어 치울 정도로 왕성한 식욕을 자랑합니다.
독도의 밤과 바다 생물들의 잠
별빛과 등대 불빛만이 어둠을 밝히는 독도의 밤, 바다 속 생물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잠을 청합니다. 금강바리는 홀을 감태 잎에 내고 잠을 자고, 7줄 얼개비늘은 모자반 숲에 몸을 숨깁니다. 하지만 꼬마 오징어는 밤에도 사냥을 나서는 등 모두가 잠들지는 않습니다. 청대치는 불빛을 보고 몰려드는 치어들을 사냥하며 밤을 보냅니다.
제주 바다의 아열대 풍경과 두줄베도라치의 짝짓기
제주 바다는 동해와는 다른 아열대 풍경을 자랑하며, 돌돔, 참돔, 청줄돔 등 다양한 어종과 형형색색의 연산호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린 놀래기가 감태 숲에서 영역 다툼을 벌이는 모습, 두줄베도라치가 산란기를 앞두고 소라 껍질을 꼼꼼히 살피고 청소하여 둥지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두줄베도라치 수컷은 짝을 찾아 감태 숲을 헤매고, 짝짓기 후 소라 껍질 안에서 알을 지킵니다.
홍해의 해초와 바다 생물들의 공생
홍해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바다로 손꼽히지만, 산호초가 발달해 해조류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래밭에는 잘피가 자라는데, 이 잘피는 홍해 바다생물들에게 중요한 먹이와 서식지를 제공합니다. 푸른바다거북은 잘피를 뜯어 먹고, 빨판상어는 거북의 배에 달라붙어 이동하며 천적의 공격을 피합니다. 듀공은 잘피를 뿌리째 뽑아 먹으며,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다이버와 함께 놀기도 합니다.
해조류의 가치와 바다 숲의 중요성
해조류는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크고, 바이오디젤 연료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입니다. 해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고정시키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을 축적합니다. 하지만 최근 바다 속에는 미역이 산발적으로 자라고 있을 뿐, 해조류가 사라진 바위에는 성게만 눈에 띄는 등 백화 현상이 심각합니다.
제주 서귀포 앞바다의 백화 현상과 일본 후쿠오카의 갯벌 복원
제주 서귀포 앞바다는 한때 최고의 청정지역이었지만, 혁신도시 신시가지 조성 이후 오염물질 유입으로 백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 후쿠오카의 하카타 갯벌은 시민들의 노력으로 오염된 갯벌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민들이 생활 하수를 정화하고, 갯벌이 다시 한번 필터 역할을 하면서 바다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일본 아쿠시의 성게 구제 작업과 바다 숲 조성 사업
일본 아쿠시에서는 어민들이 성게 구제 작업을 통해 해조류가 사라지는 백화 현상을 막고 있습니다. 성게 수를 조절하여 해조류와 성게가 공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에서는 바다 숲을 조성하기 위해 석회 조류를 제거하는 개 닦기와 해조류를 직접 심는 바다 식목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다 숲 조성의 효과와 해조류의 다양한 활용
바다 숲 조성 사업은 짧은 시간 안에 황폐화된 바다를 되살리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귀포 형제섬 해역에서는 바다목장 조성 사업을 통해 대형 고급 어종이 잡히고, 해녀들의 소득도 늘어났습니다. 해조류는 건강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항암 효과, 노화 억제 효과, 기관지 천식 개선 효과 등 다양한 약리 성분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 숲을 통한 어민 소득 증대와 새로운 가능성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는 어민들이 스스로 바다 숲을 조성하여 낚시터로 활용하고, 소득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남해 거문도 앞바다는 바다 숲 조성 사업을 통해 수중 관광 체험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양양 앞바다에서는 도루묵이 모자반 숲에서 산란하는 등 바다 숲이 생명을 키워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백화 현상으로 황폐화된 바다를 살리는 바다 숲 조성은 우리 바다 살리기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