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기사는 일라이 릴리(Eli Lilly & Co.)의 실험적인 체중 감량 알약이 오젬픽(Ozempic) 주사와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는 데이터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한 소식을 전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릴리의 경구용 체중 감량 약물인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이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오젬픽의 효과와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 이 결과로 인해 릴리는 체중 감량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릴 가능성이 커졌으며,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 릴리는 오포글리프론을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체중 관리용으로 제출하고, 2026년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체중 감량 알약 결과 발표 후 릴리 주가 급등]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실험적인 체중 감량 알약이 오젬픽 주사와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는 데이터 발표 후 급등했습니다. 이로써 릴리는 바늘 없는 체중 감량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오포글리프론 임상 시험 결과]
오포글리프론은 당뇨병, 비만 및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관련 질환에 대한 여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임상 시험 결과, 환자들은 40주 동안 평균 16파운드(체중의 7.9%)를 감량했습니다. 이는 오젬픽의 최고 용량 투여 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약 6%)와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또한, 릴리는 연구 종료 시점에 환자들이 체중 감량 정체기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포글리프론은 혈당 수치를 평균 1.3% 낮췄으며, 오젬픽은 2.1% 낮췄습니다.
[주식 시장 반응 및 경쟁 상황]
릴리의 주가는 뉴욕 시장 개장과 함께 최대 15%까지 상승했습니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의 미국 상장 주식은 릴리의 데이터 발표 후 8.4% 하락했습니다. 체중 감량 주사제를 판매하는 Hims & Hers Health Inc.의 주가도 6.6% 하락했습니다. 노보와 릴리의 비만 치료 주사제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경구 투여 약물은 차세대 치료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화이자(Pfizer Inc.)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Plc)와 같은 기업들도 체중 감량 알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화이자의 체중 감량 알약 개발 중단 및 릴리의 시장 선도 가능성]
화이자는 안전 문제로 인해 가장 발전된 체중 감량 알약 개발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분석가들은 화이자가 릴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비만 치료제 회사를 인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포글리프론은 2030년까지 1,3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릴리의 선두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습니다.
[릴리의 규제 당국 제출 계획 및 전문가 의견]
릴리는 올해 말까지 오포글리프론을 체중 관리용으로 규제 당국에 제출하고, 2026년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Mizuho의 헬스케어 전문가인 Jared Holz는 릴리가 제약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이 분야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Bloomberg Intelligence의 John Murphy는 데이터가 효능 측면에서 기대치를 상회하며 안전성 신호가 없어 블록버스터급 잠재력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경구 투여 약물 선호도 및 공급망 자신감]
릴리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Lucas Montarce는 경구 투여 약물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으며, 릴리는 오포글리프론이 승인되면 전 세계적으로 공급 제약 없이 출시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당뇨병 환자 대상 연구 및 안전성 프로필]
당뇨병 환자는 체중 감량이 더 어렵기 때문에 릴리 경영진은 이 임상 시험 결과가 약물의 체중 감량 잠재력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릴리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Dan Skovronsky는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가 비만 환자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포글리프론의 안전성 프로필은 GLP-1 계열 약물과 일치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위장 문제였습니다. 릴리의 알약을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간 손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