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는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장인 정신을 조명합니다. 사기장 김정옥, 소목장 소병진, 침선장 구혜자, 매듭장 정봉섭, 장도장 한상봉 등 각 분야의 장인들이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 각 장인들은 고유의 기술과 철학을 바탕으로 작품을 창조합니다.
- 전통 공예는 자연과의 조화, 섬세한 손길, 그리고 오랜 시간과 정성이 깃든 작업입니다.
- 장인들은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자부심을 느끼며,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쏟습니다.
사기장 김정옥
문경에서 7대째 조선 도자기의 맥을 잇고 있는 사기장 김정옥 선생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그는 조선 왕실에 도자기를 만들었던 긴비안 사기장의 후손으로,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사토 채취부터 그릇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합니다. 김정옥 선생은 자연미를 살리기 위해 발 물레를 고집하며, 50년 넘게 흙, 불과 씨름하며 전통을 지켜왔습니다. 그의 작품은 화려하지 않지만 투박함 속에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며,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의 미를 지켜온 그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소목장 소병진
대한민국 가구 제작 명장 1호이자 소목장인 소병진 선생의 작업장을 방문합니다. 그는 맥이 끊긴 조선시대 가구 전주장을 재현해냈으며,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짜맞춤 기법만을 사용하여 견고하고 아름다운 가구를 만듭니다. 소병진 선생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참죽나무를 사용하여 가구를 만들며, 20년 이상 건조된 나무만을 사용하는 등 재료 선택에도 심혈을 기울입니다. 그는 나무를 자식처럼 아끼며,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침선장 구혜자
침선은 바늘과 실, 옷감으로 옷을 짓거나 바느질 작업을 하는 것을 의미하며, 침선장은 그러한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합니다. 구혜자 침선장은 시어머니 정정환 선생을 도우면서 바느질을 시작했으며, 팔순의 나이에도 쉬지 않고 바느질을 합니다. 그녀는 한복의 원형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침선장으로서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구혜자 침선장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한복은 고운 자태를 뽐내며, 해외 패션쇼에서도 극찬을 받습니다.
매듭장 정봉섭
매듭장은 끈목을 만들고 매듭을 짓고 술장식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합니다. 매듭은 복식, 의식, 장식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매듭을 짓기 전에 실을 염색하고 합사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술 비비기, 다회치기 등의 작업을 거쳐 끈목을 만들고, 다양한 매듭법을 사용하여 아름다운 매듭을 완성합니다. 전통 매듭은 단색의 끈목을 이용하여 모양을 만들고 술을 달아 비례미와 율동미를 추구하며, 균형과 질서의 미학을 담고 있습니다.
장도장 한상봉
장도는 몸에 지니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을 의미하며, 낙죽 장도는 대나무 손잡이와 칼집에 인두로 글귀를 새겨 넣은 칼을 말합니다. 낙죽 장도는 선비들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자기 성찰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강철과 연철을 붙여 접쇠를 만들고 단조, 담금질, 숫돌 연마 등의 과정을 거쳐 칼날을 만듭니다. 대나무를 잘라 칼자루와 칼집을 만들고, 인두로 글귀를 새겨 넣어 낙죽 장도를 완성합니다. 낙죽 장도는 만드는 과정까지도 선비 정신을 닮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