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오늘 무너진 마음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 부처님 말씀”의 전체 스크립트입니다. 타임스탬프를 클릭하면 해당 장면부터 영상이 열려요. 다른 영상이 필요하다면 유튜브 스크립트 추출기를 이용하세요.
0:00 무상. 오늘 무너진 마음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오늘은 아무것도 괜찮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자꾸 무너지고 괜찮다고 말해도 속으로는 계속 흔들리는 날이 있습니다. 별일 아닌 말 한마디에 마음이 내려앉고 평소 같으면 그냥 넘겼을 일에도 눈물이 차오릅니다. 아침부터 마음이 무겁고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몸은 움직이지 않고 사람들의 평범한 말도 이상하게 아프게 들립니다. 괜찮은 척 웃고는 있지만 마음속에서는 자꾸 이런 생각이 올라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약할까? 왜 아직도 이런 일에 흔들릴까?
0:46 왜 남들은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자주 무너질까? 왜 내 마음은 이렇게 쉽게 어두워질까? 하지만 마음이 무너진 날에는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무너졌다는 것은 당신이 약하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그동안 너무 오래 참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긴 일이 많았을 수 있습니다. 울고 싶었지만 웃어야 했던 시간이 많았을 수 있습니다. 말하고 싶었지만 삼킨 말이 많았고 기대고 싶었지만 혼자 버틴 날이 많았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돌이 아닙니다. 아무리 단단해 보이는 사람도 마음속에는 흔들리는
1:31 자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잘 버티는 사람도 어느 날은 힘이 빠집니다. 아무리 밝게 웃는 사람도 혼자 있는 밤에는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이 왔다고 해서 당신의 삶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오늘 마음이 무너졌다고 해서 내일도 반드시 무너진 채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무상이라고 합니다. 무상은 세상의 모든 것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기쁨도 변하고 슬픔도 변합니다. 사랑도 변하고 미움도 변합니다. 몸도 변하고 마음도 변합니다. 지금
2:19 너무 크게 느껴지는 고통도 변합니다. 오늘 당신을 짓누르는 불안도 변합니다. 마음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후에도 언젠가는 다른 모양이 됩니다. 무상은 차가운 말이 아닙니다. 어차피 다 변하니 아무것도 소중히 여기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의 괴로움도 영원하지 않다는 자비로운 말씀입니다. 지금의 슬픔이 나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지금의 무너짐이 내 삶의 끝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늘 내 마음에 먹구름이 가득하다고 해서 내 인생 전체가 어두운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힘들 때 자주 착각합니다.이
3:05 마음이 영원할 것 같습니다.이 이 아픔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이 불안에서 다시는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의 감정이 너무 크기 때문에 마치 그것이 내 삶 전체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감정은 날씨와 같습니다. 비가 오면 온 세상이 비인 것 같지만 비는 언젠가 그칩입니다. 바람이 거색 불면 세상이 다 흔들리는 것 같지만 바람도 언젠가 잦아듭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는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길은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음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끝난
3:53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붙잡지 않으면 지나갑니다. 자꾸 다시 휘졌지 않으면 조금씩 가라앉습니다. 영원하다고 믿지 않으면 마음은 서서히 다른 자리로 움직입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부처님께 찾아와 물었다고 합니다. 세존이시여 제 마음이 자꾸 무너집니다. 슬픔이 오면 그 슬픔이 끝나지 않을 것 같고 불안이 오면 그 불안이 제 삶 전체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는 조용히 물으셨습니다. 그대는 하늘의 구름을 본 적이 있느냐? 제자가 대답했습니다.
4:39 이에 세존이시여. 구름은 모였다가 흩어집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음도 그러하다. 슬픔은 구름처럼 왔다가 가고 불안도 구름처럼 머물다 흩어진다. 그런데 사람은 구름을 하늘이라 착각한다. 구름이 가득한 날에도 하늘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대의 마음도 그러하다. 오늘 슬픔이 가득해도 그대의 본래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이 말씀은 마음이 무너진 날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는 슬픔이 찾아오면 내가 슬픔 그 자체가 된 것처럼 느낍니다. 불안이 찾아오면 내가 불안한 사람이라고 단정합니다.
5:27 실패가 찾아오면 나는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처가 찾아오면 나는 사랑받지 못할 사람이라고 믿어 버립니다. 하지만 그것은 구름을 하늘이라고 착각하는 일입니다. 슬픔은 지나가는 마음입니다. 불안도 지나가는 마음입니다. 실패도 지나가는 사건입니다. 상처도 지나가는 경험입니다. 그것들이 당신을 스쳐갔다고 해서 그것들이 곧 당신은 아닙니다. 오늘 무너진 마음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 마음을 붙잡고 계속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면 지나갈 마음도 오래 머무릅니다. 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
6:13 나는 왜 그때 그렇게 했을까? 그 사람은 왜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나는 결국 안 되는 사람인가? 이렇게 마음속에서 같은 생각을 계속 돌리면 이미 지나간 일이 다시 살아납니다. 상처는 한 번 일어났지만 생각은 그 상처를 100번 다시 일으킵니다. 불안은 잠시 올라왔지만 걱정은 그 불안을 하루 종일 붙잡습니다. 그래서 무상의 지혜는 먼저 알아차리라고 말합니다. 지금 슬픔이 올라왔구나. 지금 불안이 내 마음을 덮고 있구나. 지금 나는 지나간 일을 다시 붙잡고 있구나. 지금이 마음이 나를 힘들게
6:59 하고 있구나. 이렇게 보는 순간 우리는 마음과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떨어져 본다는 것은 마음을 밀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슬픔을 없애려 애쓰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슬픔을 슬픔으로 보고 불안을 불안으로 보고 후회를 후회로 보는 것입니다. 내가 슬픈 것이지 내가 슬픔 그 자체는 아닙니다. 내가 불안한 것이지 내가 불안 그 자체는 아닙니다. 내가 흔들린 것이지 내 삶 전체가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이 차이를 아는 것이 수행입니다. 어느 마을에 마음이 자주 무너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작은 일에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7:46 누군가의 차가운 말에 하루 종일 마음을 빼앗겼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며칠 동안 자신을 탓했습니다.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자신이 미움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고 잠들기 전에는 지나간 일을 다시 떠올리며 마음을 괴롭혔습니다. 그는 부처님께 찾아와 말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 마음은 왜 이렇게 약합니까? 저는 왜 작은 일에도 이렇게 무너집니까?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물그릇 하나를 보여주며 말씀하셨습니다.이 물을 흔들면 어떻게 되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물이 출렁이고 흐려집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물으셨습니다. 그 물이 영원히 흐리겠느냐?
8:33 그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가만히 두면 다시 맑아집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음도 그러하다. 흔들렸다고 해서 맑금을 잃은 것이 아니다. 지금은 출렁일 뿐이다. 그 마음을 미워하지 말고 조금 가만히 두어라. 시간이 지나면 마음은 제자리로 돌아오려 한다. 우리는 마음이 흔들리면 그 마음을 미워합니다. 왜이 정도도 못 넘기지? 왜 이렇게 예민하지? 왜 또 무너졌지? 왜 나는 늘 같은 자리에서 흔들리지? 이렇게 자신을 다그칩니다. 하지만 흔들린 물을 때린다고 맑아지지
9:19 않습니다. 흐린 물을 손으로 계속 젖는다고 맑아지지 않습니다. 가만히 두어야 합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너진 마음을 억지로 빨리 일으켜 세우려 하면 더 지칠 때가 있습니다. 괜찮아져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이면 괜찮지 않은 마음은 더 외로워집니다. 그러니 오늘 무너졌다면 먼저 인정해도 됩니다. 오늘은 마음이 많이 힘들구나. 오늘은 내가 조금 무너졌구나. 오늘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이렇게 말해 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조금 숨을 쉽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감정을 억누르라는 말이 아닙니다. 슬퍼하지 말라는 말도
10:05 아닙니다. 불안해하지 말라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그 감정이 영원하다고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슬픔이 왔다면 슬픔을 알아차리되 그것이 내 삶 전체를 결정하게 두지 않는 것. 불안이 왔다면 불안을 보되 그것이 내일의 길을 모두 막아버리게 두지 않는 것. 후회가 왔다면 후회를 살피되 그것이 오늘의 나를 계속 벌게 두지 않는 것. 이것이 무상의 지혜입니다. 지금 너무 힘든 사람에게 괜찮아 다 지나가라는 말이 때로는 가볍게 들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정말 괜찮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지나갈 것 같지 않기
10:51 때문입니다. 그래서이 말은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다 지나간다는 말은 지금의 아픔을 무시하는 말이 아닙니다. 당신의 눈물이 별것 아니라는 말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아픈 것은 맞다. 지금 힘든 것도 맞다. 지금 무너진 것도 맞다. 하지만이 마음이 영원히 당신을 붙잡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만 버텨도 된다. 오늘 하루만 숨을 쉬어도 된다. 오늘 하루만 자신을 미워하지 않아도 된다. 우상은 우리에게 큰 결심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완전히 달라지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11:39 오늘의 마음을 오늘의 마음으로 보라고 말합니다. 오늘의 슬픔을 평생의 운명으로 만들지 말라고 말합니다. 오늘의 실패를 인생 전체의 결론으로 삼지 말라고 말합니다. 오늘의 흔들림을 나라는 사람의 전부로 믿지 말라고 말합니다. 어제의 마음과 오늘의 마음이 다르듯 오늘의 마음과 내일의 마음도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무거운 일이 며칠 뒤에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용서할 수 없는 말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덜 아플 수 있습니다. 오늘은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밤도 어느 아침에는 조금 옅어질 수 있습니다. 삶은 계속 변합니다.
12:24 마음도 계속 변합니다. 그 변화 속에 희망이 있습니다. 어느 날 제자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것이 변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변하는 것을 바르게 보아라. 변하는 것을 변한다고 알면 집착은 줄어들고 집착이 줄어들면 괴로움도 줄어든다. 꽃이 피고지는 것을 알면지는 꽃을 원망하지 않는다. 마음도 오고 가는 것을 알면 오늘의 슬픔을 나의 전부로 삼지 않는다. 우리는 자꾸 붙잡으려 합니다. 좋은 순간은 영원히 머물기를
13:10 바라고 아픈 순간은 당장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변하지 않기를 바라고 내 마음은 늘 평온하기를 바랍니다. 내가 얻은 것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고 내가 잃은 것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사람도 변하고 관계도 변하고 몸도 변하고 마음도 변합니다.이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니라 자유로워지는 일입니다. 좋은 순간이 변한다는 것을 알면 지금의 기쁨을 더 소중히 여깁니다. 아픈 순간이 변한다는 것을 알면 지금의 고통을 영원한 절망으로
13:56 만들지 않습니다. 관계가 변한다는 것을 알면 떠난 인연을 억지로 붙잡지 않습니다. 마음이 변한다는 것을 알면 오늘의 무너짐을 나의 운명으로 믿지 않습니다. 오늘 무너진 마음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그러니 지금 너무 힘들다면 먼저 숨을 한번 쉬십시오. 아주 천천히 숨을들이 쉬고 아주 천천히 내쉬십시오. 그리고 마음속으로 말해 보십시오.이 이 마음도 지나가는 중이다.이 슬픔도 머물다 흘러갈 것이다.이 불안도 내 전부는 아니다. 오늘의 무너짐이 내 삶의 끝은 아니다. 나는 지금 힘들지만이
14:42 힘듦도 변할 것이다.이 말이 당장 모든 아픔을 없애 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아픔을 영원한 것으로 믿지 않게 도와줍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날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무너진 날에는 너무 빨리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이 아픔이 왜 왔는지, 내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장 답을 내리려 하면 마음은 더 지칩니다. 어떤 날은 깨달음보다 휴식이 먼저입니다. 무상은 모든 것을 빨리 이해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두고 그것이 변해갈 시간을 허락하라는 말입니다. 꽃도 피는 시간이 꽂지는 시간이
15:29 있습니다. 강물도 흐르는 속도가 있고 밤도 지나가는 시간이 있습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너진 마음이 다시 일어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게으음이라 부르지 마십시오. 그 시간을 나약함이라 부르지 마십시오. 그 시간은 마음이 다시 숨을 고르는 시간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마음을 다시 품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멈춘 것 같아도 마음속에서는 조금씩 흘기 가라앉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당장 밝아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당장 용서하지 못해도
16:14 괜찮습니다. 오늘 당장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다만이 마음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만 잊지 마십시오. 지금은 어둡지만 어둠도 머무는 시간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프지만 아픔도 모양을 바꿉니다. 지금은 아무 길도 보이지 않지만 마음이 조금 가라앉으면 보이지 않던 길이 다시 드러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은 완벽하게 일어서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은 무너진 나를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무너진 마음을 미워하지 않고 조용히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그 곁에 있어 주는 마음이 자비입니다. 그리고 그 자비 속에서 마음은 조금씩
17:00 다시 움직입니다. 작은 숨나 따뜻한 물한 모음. 잠시 눈을 감는 시간 하나도 수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무너진 마음을 다시 산 쪽으로 데려옵니다. 오늘은 해결하지 못해도 되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은 답을 찾지 못해도 되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저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쓴 것만으로도 충분한 날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것 같아도 사실은 하루를 견딘 것입니다. 울면서도 지나온 것입니다. 흔들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너무 모질게 말하지 마십시오. 힘든 날에는 따뜻한 말 하나가
17:46 수행입니다. 나는 왜 이럴까가 아니라 내가 많이 힘들었구나. 나는 또 무너졌구나가 아니라 오늘 마음이 너무 지쳤구나. 나는 안 되는 사람이구나가 아니라 지금은 잠시 흔들리는 중이구나. 이렇게 말해 주는 것이 자비입니다. 자비는 남에게만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나 자신에게도 베풀어야 합니다. 나를 향한 말이 너무 거칠면 마음은 더 오래 아픕니다. 나를 향한 시선이 너무 차가우면 무너진 마음은 일어날 힘을 잃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나에게도 부드럽게 말하십시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은 조금 무너져도 된다.이
18:32 마음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 나는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삶에는 무너지는 날이 있습니다. 마음이 내려왔는 날이 있고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 날이 있고 나 자신조차 나를 믿기 어려운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날이 왔다고 해서 내 삶 전체가 어두운 것은 아닙니다. 그날은 지나가는 날입니다. 그 마음은 머물다 흘러가는 마음입니다. 그 눈물은 나를 끝내는 눈물이 아니라 어쩌면 오래 참아온 마음이 흘러나오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오래 눌러둔 감정은 어느 날 작은 일에도 터져 나옵니다. 그것은 내가 이상해서가 아닙니다. 마음도 너무 오래 참으면
19:20 숨을 쉬고 싶어 합니다. 아프다고 말하고 싶어 합니다. 이제 그만 쉬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 눈물이 나면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마음이 흔들리면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십시오. 오늘 무너진 마음은 당신을 벌주러 온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 애쓴 당신의 마음이 이제 조금 쉬고 싶다고 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 한 사람이 찾아와 말했습니다. 세존이시여 괜찮았는데 오늘은 아무 이유 없이 무너졌습니다. 어제의 저는 사라진 것 같고 오늘의 저는 너무 약한 사람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20:08 어제의 강함도 그대였고 오늘의 흔들림도 그대에게 일어난 마음이다. 강함에 집착하지 말고 흔들림을 미워하지도 말라. 강함도 지나가고 흔들림도 지나간다. 다만 그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마음으로 돌아오라. 우리는 늘 강한 나만 나라고 생각합니다. 잘 견디는 나 웃는 나. 흔들리지 않는 나. 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나만 괜찮은 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너지는 나도 나입니다. 두려워하는 나도 나입니다. 쉬고 싶은 나도 나입니다. 사랑받고 싶은 나도 나입니다. 다만 그 마음들이 영원한 나의 모습은
20:53 아닙니다. 그 마음들은 찾아왔다가 지나가는 손님과 같습니다. 손님이 왔다고 해서 집이 손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슬픔이 찾아왔다고 해서 내가 슬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불안이 찾아왔다고 해서 내가 불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후회가 찾아왔다고 해서 내 삶 전체가 후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의 손님이 찾아오면 우리는 그 손님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슬픔이 왔구나. 불안이 왔구나. 후회가 왔구나. 외로움이 왔구나. 그리고 조용히 말할 수 있습니다. 잠시 머물다 가겠구나. 나는 너를 밀어내지 않지만 너를 나의 전부로
21:41 믿지도 않겠다. 이것이 무상의 수행입니다. 억지로 괜찮아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되 그것에 붙잡히지 않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아픔도 변합니다. 지금의 불안도 변합니다. 지금의 후회도 변합니다. 지금의 외로움도 변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마음도 다시 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믿기 어렵겠지만 언젠가 당신은 지금의 시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정말 끝인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나는 그 시간을 지나왔구나.
22:26 그때는 마음이 완전히 무너진 줄 알았는데 조금씩 다시 일어났구나. 그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길이 다시 보였구나. 그러니 오늘 하루만 너무 멀리 보지 마십시오. 평생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의 숨 하나만 붙잡으십시오. 내일의 모든 문제를 오늘 다 해결하려 하지 말고 지금이 순간 무너진 마음을 조금 쉬게 해 주십시오. 마음은 쉬어야 다시 일어납니다. 흔들린 물이 가라앉을 시간이 필요하듯 흔들린 마음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상. 오늘 무너진 마음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지금이 슬픔이 영원한 나의 모습은 아닙니다. 지금이
23:14 불안이 내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지금이 흔들림이 나라는 사람의 끝은 아닙니다. 그러니 오늘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마십시오. 너무 빨리 괜찮아지려 애쓰지 마십시오. 다만 조용히 알아차리십시오. 아, 지금 마음이 무너졌구나. 아, 지금 내가 많이 힘들구나. 아, 하지만이 마음도 변하겠구나. 이렇게 알아차리는 순간 마음은 조금씩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비가 그치듯, 바람이 찾아들 듯, 구름이 흩어지듯 지금의 아픔도 언젠가 그 모양을 바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아주 작은 평안이 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이 너무
24:02 무겁다면이 한 마디만 기억하십시오. 오늘 무너진 마음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당신은 지금 끝난 것이 아닙니다. 잠시 흔들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흔들리는 마음도 슬픈 마음도 무너진 마음도 모두 지나가는 길 위에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자신을 붙잡아 주십시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나를 너무 모질게 대하지는 마십시오. 누군가 내 마음을 몰라 주어도 내가 내 마음까지 외면하지는 마십시오. 오늘은 그저 이렇게 말해 주십시오.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여기까지 왔구나. 오늘은 조금 쉬어도 된다.이 마음도
24:49 곧 지나갈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다시 맑아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구름이 많을 뿐입니다. 하늘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나무암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