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에선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가? | 뒤틀린 시점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선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가? | 뒤틀린 시점

요약

이 영상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LBM)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망 사건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공합니다. 주요 쟁점은 과로사 여부, 회사의 초동 대처 미흡, 그리고 F&B 업계에 만연한 경영 문화 문제입니다. 유정수 대표는 오픈바이저의 업무 강도, 법적 과로 기준, 인건비 비율을 통한 노동 강도 평가, 그리고 회사의 사과문에 숨겨진 의도를 짚어냅니다. 또한, 급성장 뒤에 숨겨진 경영 부재와 F&B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을 통해 책임을 배우고 더 나은 경영을 다짐합니다.

  • 오픈바이저의 높은 업무 강도와 과로사 기준
  • 미흡한 초동 대처와 자료 부족
  • F&B 업계의 경영 문화 문제점

이번 영상, 고민 끝의 결정

유정수 대표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LBM) 사건에 대한 언급 없이 웃고 즐거워하는 영상을 올리는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판단하여, 동종 업계의 비보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의 주요 쟁점과 발생 원인에 대해 설명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오픈바이저, 그 이름 뒤의 현실

주요 쟁점은 노동 강도와 카페 베이커리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인한 발생 여부입니다. 고인이 맡았던 오픈바이저라는 직책은 매장 오픈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역할로, 오픈 준비부터 행사, 스케줄 소화, 초기 안착까지 담당합니다. 오픈바이저는 잘 운영되는 매장에서 3개월 근무하는 것보다 훨씬 큰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는 축제 준비위원회와 유사한 강도입니다. 유정수 대표는 자사 오픈바이저의 업무 강도가 가장 높다고 언급하며, 런던 베이글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 해도 근무 강도의 변동성이 크면 스트레스가 더 클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법이 말하는 과로의 기준

법적인 과로사 기준은 주 60시간 이상 근무 또는 사고 발생 주간의 노동 강도가 지난 12주간 평균보다 30% 이상 증가했는지 여부입니다. 런던 베이글 측은 유족들이 주장하는 80시간 이상 근무는 사실이 아니며, 13개월간 평균 근로 시간이 44시간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유정수 대표는 60시간 이상 근무 자체가 과로 기준에 해당하며, 12주 평균 자료를 제시하지 않는 것은 핵심 쟁점과 관련이 없다고 비판합니다. 근로계약서상 주 50시간 근무로 명시되어 있으며, 오픈을 앞두고 10시간 초과 근무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12주 평균이 44시간이라 하더라도 업무 강도가 30% 증가하면 과로에 해당합니다. 유정수 대표는 런던 베이글 측의 주장이 유리한 숫자를 만들기 위한 동문서답이라고 지적합니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 시 주 52시간 근무는 업무상 재해 인정 확률이 80%, 60시간 이상은 90%에 달하며, 유족 주장대로 80시간 근무 시 산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합니다. 한국에서만 매년 200건 이상의 과로사 인정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건비 비율로 본 노동 강도

과로를 판단할 때 근무 시간뿐 아니라 업무 강도도 중요합니다. 유정수 대표는 오픈바이저의 업무 강도가 택배 상하차보다 심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정량적 평가 방법으로 동종 업계 대비 인건비 비율을 제시합니다. 인건비 비율이 낮을수록 노동 강도가 셀 가능성이 높으며, 런던 베이글의 재무제표상 인건비는 29%로 나타나지만, 이는 업장 직원 급여와 본사 직원 급여를 모두 포함한 수치입니다. 본사 인건비를 제외하면 실제 업장 인건비는 20% 남짓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제빵 업계에서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직원들에게 많은 피로와 강한 노동 강도가 요구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초동 대처, 가장 아쉬운 대목

유족과 노무사에게 "괄호사를 무리하게 신청 시도하신다면 진실을 알고 있는 저와 직원들이 괄호사가 아님을 적극적으로 의혹을 명백히 밝혀 사실이 밝혀지도록 집중할 것입니다"라는 회사의 초동 대처는 유족을 보험사기단으로 보는 듯한 태도로,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괄호사 여부는 회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행정부와 판사의 재량에 달려 있습니다. 유족들이 산재 신청을 시도하는 것을 보험사기로 몰아가는 것은 부당합니다.

자료는 부족하고 대처는 비합리적

회사가 공식적인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직원의 출퇴근 자료 대신 스케줄표만 제출한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스케줄표와 실제 근무 시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픈바이저는 오픈을 앞두고 예측 불가능한 문제들이 발생하므로, 스케줄표만으로는 정확한 근무 시간을 알 수 없습니다. 하필 그때 지문인식기가 고장나 객관적인 입증 자료가 사라진 점도 의심스럽습니다. 지문인식기가 고장났더라도 동료 직원들의 증언이나 CCTV 자료를 통해 근무 시간을 확인할 수 있지만, 회사는 직원들에게 입단속을 시키는 등 비합리적인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도덕적인 문제를 떠나 합리적이지 않으며, 리스크 대처 능력이 부족함을 드러냅니다.

사과문에 숨은 진짜 의도

회사의 사과문은 입장이 돌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법정에서 싸우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입니다. 사과문에서 "고인은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근무 시간 외에도 늘 회사와 동료를 위해 고민하고 헌신하던 분"이라고 언급한 것은 초과 근무가 회사의 책임이 아니라는 주장을 암시합니다. 또한, "맡은 역할 이상의 최선을 다해 주셨다"는 표현은 회사에서 시킨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한 것이므로 과로와 관련된 문제에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내포합니다. 회사는 스케줄표대로 일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며, 초과 근무는 근로자의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초과 근무가 회사 승인 하에 이루어졌는지 여부가 중요하며, 회사의 주장이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도덕도, 합리도 없는 선택

사망 사고 발생 시 회사는 도덕적이고 합법적인 선택(산재 신청 협조) 또는 편법적이지만 합리적인 선택(유족과의 원만한 협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런던 베이글은 유족과 싸우고 보험 사기단으로 몰아가는 최악의 선택을 했습니다. 그 결과 사건은 국정조사까지 확대되었고, 회사 이미지는 크게 실추되었습니다. 이는 경영진의 리스크 대처 능력 부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급성장 뒤에 숨은 경영 부재

런던 베이글은 베이글 판매는 잘하지만, 회사 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시스템이 부족합니다. 2021년 안국점 오픈 후 2022년에 법인 전환을 했으며, 폭발적인 성장으로 800억 매출을 달성했지만, 내실을 다질 시간은 부족했습니다. 경영진은 장사, 마케팅, 예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 경영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CFO(회계 총괄)와 인사 총괄 부서가 없어 회사 운영을 보조하는 역할이 미흡했습니다.

F&B 업계에 뿌리 깊은 경영 문화의 문제

F&B 업계는 기업 경영 문화가 낙후되어 있고, 자영업에서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영상의 단점이 발생합니다. 자영업 시절 운영 방식을 그대로 회사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더본 코리아 사태처럼 주먹구구식 운영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기업 규모가 커졌음에도 경영자의 인식이 변하지 않고, 책임감과 복잡한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책임을 배워, 더 바르게 서겠습니다

유정수 대표는 이번 사건이 자사 직원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남의 일처럼 여기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비판을 감수하고, 자사에도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파악하여 동일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상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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