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 요약
이 이야기는 시댁 식구들에게 무급 베이비시터처럼 취급받던 며느리가 더 이상 참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복수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주인공은 가족 여행에서 제외되고, 시댁 식구들의 일방적인 결정에 지쳐 친정으로 떠납니다.
- 며느리는 시댁의 부당한 대우에 맞서기로 결심합니다.
- 며느리는 친정으로 떠나고, 시댁은 여행 계획에 차질을 겪습니다.
- 며느리는 자신의 권리를 되찾고 시댁과의 관계를 재정립합니다.
가족 단톡방의 일방적인 결정
시어머니는 단톡방에서 며느리 서연에게 손녀 하린이를 맡기고 가족 여행을 가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합니다. 남편 진수를 포함한 가족들은 서연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며 여행 계획을 세웁니다. 서연은 이러한 상황에 큰 허탈감을 느끼고, 자신이 가족의 일원이 아닌 단순한 도우미로 취급받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과거 가족 여행 사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단 한 장도 없었던 것을 떠올리며 서러움을 느낍니다.
당연하다는 말의 폭력성
서연은 남편에게 이번 여행에 함께 가고 싶다고 말하지만, 시어머니가 하린이를 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합니다. 남편은 아내 민경이 힘들다는 핑계를 대며 서연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다음을 기약하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습니다. 단톡방에서는 여행 준비에 대한 대화가 계속 이어지고, 서연은 가족 룩을 맞추는 대화에서조차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 것을 보며 소외감을 느낍니다. 남편은 서연에게 하린이를 봐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고, 서연은 자신이 무급 베이비시터로 취급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차가운 복수의 시작
여행 전날, 시어머니는 하린이를 서연의 집으로 데려다주겠다고 통보하고, 민경은 서연에게 하린이를 편하게 봐달라고 부탁합니다. 서연은 시댁 식구들의 태도에 분노하고, 더 이상 참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거울을 보며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발견하고, 이제까지 시댁 며느리, 집안일 도우미, 무급 베이비시터로만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서연은 과거 시댁 식구들이 자신을 이용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습관적 이용
서연은 시댁 가족 사진 앨범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거의 없거나 잘린 채로 찍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시댁 식구들이 자신을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민경은 서연에게 하린이의 장난감과 비타민을 챙겨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잠버릇까지 지시하며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명령조로 일관합니다. 서연은 자신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시댁 식구들의 태도에 분노하고, 여행 당일 아침 하린이를 돌봐주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며느리 주제에
민경은 서연에게 하린이의 아침, 낮잠, 간식, 저녁, 목욕 등에 대한 자세한 지침을 보내고, 서연은 마치 유치원 선생님에게 지시하는 것 같은 민경의 태도에 어이없어합니다. 민경은 서연에게 왜 답장을 하지 않느냐며 불안해하고, 서연이 하린이를 봐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시어머니 또한 서연에게 하린이 돌봄 시간을 조율했는지 확인하고, 며느리가 있으니 든든하다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남편 진수마저 서연에게 하린이를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서연은 시댁 식구 모두가 자신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민경은 서연에게 "언니는 애도 없잖아요"라며 비아냥거리고, 시어머니는 서연에게 "며느리 주제에"라는 폭언을 합니다.
여행 당일, 사라진 며느리
서연은 시댁 식구들의 연락을 무시하고 친정으로 떠납니다. 민경은 서연의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고, 서연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습니다. 시어머니는 단톡방에서 민경에게 하린이를 맡겼는지 묻고, 진수는 서연이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시댁 식구들은 서연 때문에 여행을 망쳤다고 비난하고, 민경은 태연에게 하소연하지만 오히려 비난을 받습니다. 진수는 렌터카와 펜션 취소로 인한 위약금을 물게 되고, 시어머니는 서연 때문에 집안 망신을 당했다며 분노합니다.
가족 관계의 변화
4개월 후, 남편 진수는 친정으로 서연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지만, 서연은 냉담하게 대합니다. 시어머니는 서연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고, 진수를 통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서연은 남편에게 더 이상 시댁 며느리 노릇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필요하면 자신이 결정해서 시댁에 가겠다고 말합니다. 일주일 후, 시어머니는 서연에게 반찬을 같이 만들자고 제안하지만, 서연은 거절합니다. 추석 때도 서연은 친정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통보하고, 시어머니는 예전처럼 강압적으로 대하지 못합니다. 서연은 시댁 식구들의 태도 변화에 만족하고, 자신의 선택을 통해 시댁의 질서를 바꿀 수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