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 요약
이 영상은 1968년 동물 행동학자 존 B. 칼훈 박사의 '쥐의 낙원' 실험을 통해 인구 과밀, 경쟁, 빈부 격차 등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실험은 이상적인 환경에서 쥐들이 번성하다가 결국 멸망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는 현대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개인주의 심화 등의 문제와 유사한 점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실험의 한계점도 지적하며, 인간 사회에 주는 시사점을 강조합니다.
- 쥐의 낙원 실험은 제한된 공간에서의 인구 증가가 사회 구조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 실험 결과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과 유사한 점을 가지며, 사회적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쥐의 낙원 실험 소개
1968년 동물 행동학자 존 B. 칼훈 박사는 쥐들이 이상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쥐의 낙원'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2.7m x 2.7m x 1.5m 크기의 공간에 16개의 수직 통로와 중앙 광장, 둥지 상자를 마련하고, 먹이, 물, 번식 재료를 충분히 공급하며, 최적의 온도와 청결을 유지했습니다. 이론상 3840마리의 쥐가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8마리로 시작된 쥐들은 5년 후 멸망했습니다.
멸망의 과정
쥐의 멸망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낙원의 최대 수용치인 3840마리에 도달하기 전에 2200마리에서 멸망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실험은 적응 단계(A), 성장 단계(B), 침체 단계(C), 죽음 단계(D)로 나뉩니다.
단계별 변화
A단계(적응 단계)에서는 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105일째에 첫 새끼를 낳기 시작합니다. B단계(성장 단계)에서는 55일마다 개체수가 2배씩 증가하며 폭발적인 번식을 보입니다. C단계(침체 단계)에서는 출산율이 감소하고 쥐들의 이상 행동이 관찰됩니다. 먹이를 두고 싸우거나 좁은 둥지에 몰려 생활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계급 발생과 불평등
낙원에서 쥐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다툼이 잦아지고, 승리한 쥐와 패배한 쥐가 생겨납니다. 승리한 쥐들은 넓고 쾌적한 둥지에서 풍족한 먹이를 누리지만, 패배한 쥐들은 좁은 공간에 몰려 배고픔에 시달립니다. 암컷 쥐 또한 파트너의 지위에 따라 육아 환경이 달라지며, 빈곤층 암컷의 새끼 사망률은 90%까지 치솟습니다. 부유층에서도 짝짓기 횟수가 줄어 출산율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불량자와 사회 붕괴
부유층과 빈곤층에 속하지 못한 '불량자' 쥐들이 등장하여 사회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짝짓기를 포기합니다. 덜 성숙한 개체들이 중앙으로 쫓겨나 불완전한 성적 행동을 보이는 현상도 관찰됩니다. 쥐의 출산율은 점점 감소하여 2200마리에서 정체됩니다.
죽음의 단계
성체가 된 후세대의 쥐들은 정상적인 사회적 행동을 보이지 않고 경쟁과 짝짓기를 포기합니다. 암컷들은 출산을 기피하거나 새끼를 돌보지 않습니다. 젊은 층의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려 개체수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낙원의 종말
경쟁이 사라지고 공간이 넓어져도 후세대의 쥐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독립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먹고 자는 행위만 반복하며 출산을 기피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급격한 개체수 감소로 칼훈 박사는 1800일쯤 실험을 중단하고, 쥐의 낙원은 멸망합니다.
실험의 시사점과 한계
쥐의 낙원 실험은 제한된 공간, 경쟁, 빈부 격차 등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이는 현대 사회의 인구 증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유사한 점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근친 교배로 인한 유전적 결함, 단일 무리 관찰, 동물과 인간 사회의 차이 등 실험의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실험은 인간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며,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