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도래할 일본의 시니어 사업 트렌드 5가지”의 전체 스크립트입니다. 타임스탬프를 클릭하면 해당 장면부터 영상이 열려요. 다른 영상이 필요하다면 유튜브 스크립트 추출기를 이용하세요.
0:00 일본은 1970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서 1994년 고령사회가 됐고 2007년 초고령사회가 됐습니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변한 지 24년 걸렸구요 초고령사회는 13년 걸렸어요 그런데 한국의 속도가 미쳤습니다 일본이 24년 걸린 걸 18년 만에 해냈고 초고령사회는 2024년 그러니까 6년 만에 해낸 겁니다 지금의 추세가 유지된다면 2040년 전에 한국의 고령화율이 일본을 추월하고요 2050년이 되기 전에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노인 비율이 높은 국가가 됩니다 그런데 저희 채널은 시사 채널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 현상에 대해서 통탄하거나 대책을 얘기하진 않을 겁니다 분명히 다가올 미래,
0:45 사업의 기회를 모색해보자는 겁니다 여러분이 사업 아이템을 찾고 계시다면 그리고 글로벌보다 내수 시장에서 승부하고 싶으시다면 바로 이 시니어 사업, 실버 사업에 눈을 돌려야 마땅합니다 보시다시피 한국의 비즈니스 생태계는 일본보다 훨씬 더 빠르고 과격하게 시니어 시프트로 이동할 거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일본의 시니어 사업을 이끄는 5가지 트렌드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실제 서비스 사례까지 가져왔으니까 시니어 사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끝까지 시청해주세요 일본은 뒤에 ‘활’이라는 글자가 붙는 신조어들이 많은데요 이미 고유명사가 된 20대의 취업 활동을 뜻하는 ‘슈카츠’ 서른 안팎에 결혼 상대를 찾는 활동인 ‘콘카츠’가 대표적이죠
1:30 그런데 요즘 인생을 마무리하는 활동이라는 의미의 ‘슈카츠’도 보편화되고 있어요 한국에도 ‘노후준비’라는 비슷한 말이 있긴 하지만 일본처럼 본격적이거나 체계적이지 않고 재테크 측면에서만 좁게 쓰이죠 일본의 슈카츠는 자신의 장례 절차나 묘지 선정부터 유산상속과 심지어 디지털 유품 정리까지 생전에 미리미리 기획하는 과정을 포함하는데요 과거에는 죽음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기시됐지만 급격한 핵가족화와 1인가구 증가, 고독사 급증 그리고 지나치게 복잡하고 값비싼 전통장례 절차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슈카츠는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산업의 성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2:16 카마쿠라신쇼인데요 1984년 불교 서적을 출판하는 작은 출판사로 출발했는데 2000년대 이후 인터넷 보급과 고령화 트렌드를 읽어내며 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완벽하게 피벗했습니다 지금은 좋은 장례라는 의미의 ‘이이소기’ 좋은 묘지라는 뜻의 ‘이이오하카’ 좋은 불단 이라는 뜻의 ‘이이부츠단’이라는 서비스를 필두로 상속, 생전정리, 요양시설 소개, 보험 등 시니어라이프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죠 인생 후반전을 위한 정보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겁니다 이중 이이소기 얘기만 해 보면요 수익 모델은 기본적으로 리드 제너레이션 즉, 고객을 찾아 업체에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예요
3:02 대부분의 장례 서비스는 일생에 한두 번밖에 경험하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 소비자가 가격이나 품질을 비교하고 판단하기 어려운 레몬시장의 성격이 강합니다 좋은 업체와 나쁜 업체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장인 거죠 가족이나 친척의 장례식에 가본 분이라면 장례식이 끝나고 비용을 결제하는 시간에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나왔냐며 상주와 직원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한 번쯤은 보셨을 거예요 이렇게 고객 입장에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이소기는 전국 장례식장의 가격과 시설, 실제 이용자 후기를 한 곳에 모아 비교할 수 있게 만들었고요 한편으론 디지털 마케팅이 어려운 영세 장례업체들에게 고객을 유치하는 가장 중요한 채널이 됐죠
3:49 도쿄 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에 상장된 카마쿠라신쇼는 2026년 1월기 기준 매출 전년 대비 18% 성장했고요 여전히 일본의 고령화는 계속되고 있고 인생을 잘 마무리하고자 하는 니즈 역시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카마쿠라신쇼는 ‘슈카츠가 당연한 일이 되는 그때, 누구나 카마쿠라신쇼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일하고 있어요 한국에도 ‘고이’나 ‘첫장’ 같이 장례 정보가 불투명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디지털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장례에 국한되지 않고 인생 후반전을 잘 가꿔나가도록 돕는 종합 서비스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도 여생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는 노후 준비를 넘어
4:35 죽음 전후의 곤란을 겪을 주변 사람들까지 챙기는 슈카츠가 보편화되지 않을까요? 초고령사회 이면에는 짙은 그림자가 있습니다 1인 가구 고령자가 급증하고 고독사 문제가 가중되고 있죠 일본의 65세 이상 단독 가구는 이미 800만 세대를 넘어섰고요 한국도 일본을 발빠르게 쫓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회적인 고립과 안전을 확인하는 일은 국가적 과제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일본 기업들은 이미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훨씬 전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고 있습니다 2001년 주방 가전 기업 조지루시는 아주 뜻밖의 제품으로 이 돌봄테크 시장의 문을 열어젖혔어요 바로 전기포트 ‘미마모리 핫라인’입니다 통신 모듈이 내장된 전기포트를 독거노인의 집에 설치하고
5:24 하루 동안 포트를 몇 번 사용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자녀에게 전송하는 서비스예요 노인은 하루에도 여러 번 차를 끓여 마신다는 생활습관에서 착안해서 포트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생존 신호이자 안부를 확인하는 용도로 쓴 거죠 노인들 입장에서는 평소 쓰던 물건을 그대로 쓰기만 하면 되니까 추가로 뭘 배워야 할 수고가 안 생깁니다 수많은 테크 기업이 시니어들을 위한 스마트폰 앱, AI 스피커, 터치스크린 기기를 줄줄이 출시했지만 시장에서 줄곧 외면당했습니다 주된 원인은 기술력이 아니라 시니어들이 최신 인터페이스 조작에서 느끼는 극심한 피로감과 두려움 이 ‘디지털 소외’를 간과했기 때문이에요 기술이 좋으면 된다는 이 기술 중심적 사고로는
6:09 한계가 있었던 거죠 미마모리 핫라인은 출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고요 일상에서 매일 쓰는 물건과 데이터 전송이라는 조합이 아주 궁합이 잘 맞는 전략이었던 거예요 그리고 이 조합에 추가적인 아이디어를 엮는 서비스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 중 하나가 ‘마고채널’입니다 주식회사 치카쿠의 마고채널의 출발선은 안부 확인이 아니라 정서적 연결이었습니다 자녀가 전용 앱으로 손주의 영상이나 사진을 보내면 어르신 집에 놓인 작은 셋톱박스 본체에 불이 들어오고요 시니어는 평소 쓰던 TV 리모컨의 외부입력 버튼만 누르면 거실의 큰 화면으로 손주의 모습을 볼 수 있죠 별도의 인터넷 회선 없이도 작동하도록
6:55 통신 모듈을 자체 내장한 것도 조지루시의 아날로그 습관을 존중하는 철학과 궤를 같이 합니다 마고채널은 초기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니어와 자녀 양쪽의 열광적인 반응을 검증했고요 일본 최대 보안 업체인 세콤과 제휴를 맺으면서 정서적 연결 서비스였던 마고채널에 환경센서 기능을 결합합니다 이를 통해 어르신 집의 조도, 소음 패턴을 학습해서 잘 일어나셨는지 잠에 드셨는지 이런 걸 자녀 앱에 자동으로 통지하고요 온도와 습도가 이상해지면 열사병 위험까지 경고해줍니다 조지루시가 안부 확인에서 출발한 서비스라면 마고채널은 가족과의 유대감이라는 감성적 가치에서 출발해 기능을 나중에 결합한 서비스죠
7:40 돌봄테크가 순수한 모니터링에서 감성과 안전이 결합된 방식으로 진화해온 흐름은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 더 좀 다른 맥락에서 재밌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조지 루시가 전기포트로 마고채널이 셋톱박스로 접근했다면 아예 기계를 걷어내고 사람을 보내는 쪽으로 문제를 푼 회사도 있습니다 에이지웰재팬의 ‘모토메이트’예요 20대, 30대 스태프가 시니어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치거나 산책을 같이 가거나 말벗이 되어주는 서비스입니다 흥미로운 건 이 회사가 자기 서비스를 요양 서비스나 가사 대행 서비스와는 명확하게 선을 긋는다는 거예요 노화로 못하게 된 걸 대신해주는 서비스가 아니고
8:27 제로에서 플러스를 만드는 서비스라고 주장하죠 일본의 시니어케어 시장은 개호보험, 한국으로 치면 장기요양보험인데 이 국가적인 제도 안에 속해 있어서 그 안에서 경쟁하면 가격도 규제받고 차별화하기도 어려워요 그래서 모토메이트는 외로움과 자존감이라는 감정적 니즈를 축으로 삼아서 아예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셈이죠 비즈니스 구조는 기본적으로는 개인을 대상으로 정기방문 월정액 멤버십을 운영하고요 자녀나 손자가 부모나 조부모에게 서비스를 대신 결제해주는 선물 채널도 마련했고 노인 클럽, 요양시설 등 50곳 이상과 제휴를 맺어서 직접 고객을 모으지 않고도 고객을 모을 수 있는 접점을 확보했습니다
9:13 2023년부터는 오프라인 거점 사업도 시작했어요 폐업한 상업 시설을 사들여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죠 방문형 구독 서비스가 물리적 공간으로도 확장된 겁니다 저도 처음에 이 서비스를 알게 됐을 땐 아 그래도 남인데 너무 낯설고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용자의 만족도가 생각보다 아주 높습니다 2년 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많고요 스태프들을 ‘잘 자란 내 손주’처럼 느낀다는 반응도 많아요 관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서 그 서비스를 그만 쓰는 순간 친구 하나를 잃어버리는 셈이잖아요 이 점이 고객 이탈을 막는 문턱으로 잘 활용된 겁니다 데이팅 앱과 매칭 플랫폼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수조 원 규모가 됐지만 그 혜택은 철저히 2030 세대의 가벼운 만남에 집중돼 왔죠
10:02 하지만 황혼 이혼이 늘어나고 사별로 인해 1인 노인 가구가 늘면서 ‘나홀로 노후’에 대한 공포는 40대 이상 사람들을 ‘외로움 경제’의 주요한 소비층으로 부상시켰습니다 문제는 기존 데이팅 앱과 결혼정보회사가 이 수요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기존 시장에서 이혼 전력이나 자녀의 존재는 매칭 확률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감점 요소였고 중장년층은 가입 자체를 거절당하기도 하죠 가입을 해도 자신의 정보를 솔직히 오픈하는 순간 조롱을 받거나 연락이 곧바로 끊겨버립니다 일본의 ‘마리슈’는 바로 이 페인 포인트를 잘 타깃팅에 성공한 사례인데요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재혼희망자, 이혼자, 사별자, 싱글맘, 싱글대디 중장년층을
10:48 명확한 핵심 타깃으로 삼았어요 약점으로 여겨지던 결혼 실패 경험을 서로의 상처를 이해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공감대로 양성화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한 기능이 바로 리본 마크입니다 남성 회원이 한국 돈 만 원 정도 되는 포인트를 지불하면 프로필에 분홍색 리본 마크를 부착할 수 있는데요 나는 상대방의 이혼 이력이나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편견 없이 받아들인다는 강력한 지지 시그널입니다 이 기능 하나로 사회적 낙인에 고통받던 싱글맘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줬고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를 만들었죠 결국 마리슈는 누적 회원 400만 명을 돌파했고 일본에서 중장년의 특화된 매칭 앱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60세 이상의 한국인 중에
11:35 법적 싱글의 비중이 50%가 넘습니다 아직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나이인데 마리슈처럼 사회적 낙인과 상처를 돌보는 섬세한 기획력을 가진 국내 서비스는 아직 보이지 않네요 초고령사회에선 필연적으로 두 가지 상충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먼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기업으로선 구인난이 생기죠 동시에 건강수명이 연장되어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시니어들이 많아집니다 이 ‘액티브 시니어’를 다시 일선으로 뛰어들게 만드는 비즈니스가 일본에선 이미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개해드리고 싶은 회사는 2000년에 설립된 인재파견기업 ‘고레이샤’인데요 고레이샤는 오직 60세 이상 75세 이하의
12:22 시니어 인재만을 전문적으로 모집해서 기업에 파견합니다 등록사원 수가 천 명이 넘습니다 이 회사는 도쿄가스에서 정년퇴직한 사람들로 시작됐어요 창업자도 도쿄가스 출신이고요 처음엔 사원 15명 정도로 도쿄가스와 관련한 하청 업무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원들이 원래 하던 일이 가스검침이나 배관 안전점검 같은 건데 이미 수십 년간 실력과 신뢰가 검증된 사람들 아닙니까? 이른바 동문네트워크를 파견 인력풀로 썼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개인 한 명 한 명을 검증해야 할 채용과 훈련 비용을 아꼈고요 도쿄가스 출신이라는 경력이 고객들에게 신뢰도 사게 됐죠
13:08 가스계량기의 숫자만 빨리 보고 도망치듯 나오는 게 일반적인 검침 방식인데 도쿄가스 30년 차 베테랑이 직접 방문하니까 공간 구석구석을 체크해도 마음이 놓이고 궁금한 것도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던 거죠 그런데 이 모델이 도쿄가스 퇴직자에서만 멈추지 않았어요 다른 대기업 퇴직자 조직도 데리고 오면서 지금은 여러 기업의 은퇴자 동문회를 파견의 허브처럼 엮어내는 형태로 커진 거죠 고레이샤도 사원의 경력과 안정성, 신뢰감을 내세우는 브랜딩에 집중했고요 그리고 실수가 용납되지 않으면서 신뢰가 핵심인 영역 위주로 발을 뻗었습니다 파견받는 기업 입장에서도 시니어들을 고용하면
13:53 숙련도가 낮은 사람들일까 봐 불안감이 생기는데 고레이샤를 통해서는 검증된 베테랑을 쓴다고 인식하게 됐습니다 그게 높은 파견수수료를 정당화하는 근거가 됐고 무려 20년 넘게 고레이샤는 흑자를 유지해왔어요 한국에도 이런 동문네트워크는 많죠 대기업 은퇴자 모임도 있고 공기업 OB회, 각종 기술직 협회들 많잖아요 근데 이걸 파견 비즈니스로 바꿔서 수익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어요 한국의 실질 은퇴 연령과 국민연금을 수급할 수 있는 연령 사이엔 약 10년 간의 소득 공백기가 있는데요 액티브 시니어들은 이 기간을 번 돈을 굴려서 버티는 것만으로는 좀이 쑤시는 사람들이에요 물론 줄어들 폐이나 자존심 문제로
14:38 일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지만 제 주변의 50대 60대 분들에게 물어봐도 “일하기 싫다”보다는 “할 만한 일이 없다”라는 대답이 100% 돌아옵니다 여러분의 사업이 이 샤이한 액티브 시니어들을 다시 일선으로 불러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거죠 시니어가 되면 관계가 끊기는 걸 두려워합니다 일단 은퇴하면 회사라는 울타리부터 갑자기 사라지잖아요 그래서 일본에는 시니어에게 능동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파는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이미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분야를 제일 먼저 개척하고 제일 크게 키운 회사가 ‘클럽투어리즘’이에요 1970년대 ‘킨키닛폰투어리스트’라는 대형 여행사의 모리오카 지점에서 근무하던 다카하시 히데오라는 사람이
15:27 손님들끼리 어울리게 하는 동호회를 만든 게 시작이었죠 그런데 이 동호회가 의외로 반응이 좋으니까 시부야 지점 안에서 정식 사내 벤처로 승격됐고 1993년엔 아예 독립 법인으로 분사합니다 그리고 2004년에는 모회사로부터 사업 전체를 통째로 넘겨받아서 지금의 이름, 클럽투어리즘으로 독립했죠 현재 약 700만 명에 달하는 시니어 회원을 보유한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커졌습니다 일단 여행상품을 파는 서비스이긴 하지만 관심사에 기반해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등산이나 고성 순례, 사진촬영, 고산식물 관상, 철도 여행처럼 무려 150개가 넘는 세분화된 테마로 여행을 기획하는데
16:13 재밌는 건 여행지보다 무엇을 할지부터 정한다는 거예요 목적지가 아니라 목적이 중심인 거죠 같은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시니어들이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여행이 끝나도 흩어지지 않고 계속 오프라인 모임을 이어나가면서 관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죠 이 모델을 뒷받침하는 재밌는 장치가 하나 더 있는데요 정보지 ‘여행의 벗’을 운영하고요 이걸 배달하는 ‘에코 스태프’라는 사람들이 8천 명이나 있어요 근데 이 배달원들이 전부 클럽투어리즘 회원입니다 회원이 회원한테 정보를 직접 전달하면서 또 다른 접점을 만들어내는 거죠 잡지 한 부를 건네는 그 몇 초 사이에 저번 산행 어떠셨냐 이번 호에 정말 좋은 코스가 나왔더라
16:59 이런 대화들이 오가면서 그 잠깐의 접촉으로 커뮤니티에 내가 속해 있다는 걸 맛보게 하는 겁니다 2007년엔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DeNA와 손잡고 ‘취미인 클럽’ 이라는 중장년 전용 SNS를 공동으로 만들기도 했어요 이렇게 한 번 확보된 시니어들의 신뢰와 커뮤니티는 여행에서 끝나지 않아요 실제로 이 회사는 ‘클럽투어리즘 라이프케어 서비스’라는 계열사를 통해서 요양이나 가사 대행 같은 라이프케어 영역으로도 사업을 넓혔습니다 조금 전에 얘기했던 모토메이트도 이 계열사와 제휴해서 시니어 스마트폰 강좌를 제공했고요 여행에서 시작해 시니어의 일상생활 전반을 커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죠 한국에도 시니어를 위한 여행 서비스들이
17:45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경제력과 지적 수준을 갖춘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이 외로움을 해소하고 공통된 취미를 공유하면서 깊게 교류할 수 있는 테마 중심의 커뮤니티가 얼마나 큰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클럽투어리즘이 이미 증명해놨습니다 고령화라는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국가경제엔 큰 시련이지만 비즈니스맨들한텐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셈이에요 오늘 보신 이 다섯 가지 트렌드와 사례들을 다시 한번 찬찬히 살펴보시면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도 해외의 사업 트렌드와 아이템을 잘 정리해서 소개해드릴 예정이에요 구독해 두시면 누구보다 먼저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