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아무리 가까워도 이 말만은 하지 마세요|인간관계가 편안해지는 법”의 전체 스크립트입니다. 타임스탬프를 클릭하면 해당 장면부터 영상이 열려요. 다른 영상이 필요하다면 유튜브 스크립트 추출기를 이용하세요.
0:03 사람들은 흔히 인간 관계가 잘되려면 말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말하면 상대가 기분이 좋아질지 어떤 말을 해야 관계가 깊어질지 고민하지요. 하지만 살아보면 알게 됩니다. 사람 사이를 오래 지켜 주는 것은 잘한 말이 아니라 하지 않은 말이라는 것을요. 우리는 되게 무엇을 말할지에는 신중하면서도 무엇을 말하지 말아야 할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해졌다는 이유로 마음이 놓였다는 이유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쉽게 내뱉습니다. 그 순간에는 솔직감이라고 생각하지만은 시간이 지나면은 그것이
0:48 상처가 되고 후회가 됩니다. 말은 한번 입밖으로 나오면 다시 주어 담을 수 없습니다. 사과를 해도 설명을 해도 이미 마음에 남은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의 무게는 더 무겁게 남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까운 사이니까이 정도는 말해도 괜찮지 않나요? 하지만 정말 가까운 사이라면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합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말 한 마디가 미치는 영향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말 하나로 평생 이어질 인연이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침묵이 차갑다는 뜻은 아닙니다. 말하지 않는 것은 무관심이 아니라 배려입니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것은 말을 잘하는 법이 아닙니다.
1:36 조금 덜 말하는 법. 그리고 말하지 않음으로써 나와 상대를 함께 지키는 방법입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인간 관계는 훨씬 편안해집니다. 사람 사이에서 가장 쉽게 관계를 바꾸는 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돈 이야기라고 말하겠습니다. 돈은 그 자체로 선도 악도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을 가장 빠르게 흔드는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다고 알려지면 어떻게 될까요? 겉으로는 웃으며 축하해 주지만 마음속에서는 비교가 시작됩니다.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여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2:23 조금씩 쌓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거리감이 생기고 관계는 이전과 달라집니다. 반대로 돈이 없다고 알려지면 어떻습니까? 노골적으로 무시하지는 않아도 은근히 가볍게 대하는 태도가 나타납니다. 말투가 달라지고 부탁이나 요구가 쉬워집니다.이 역시 관계를 상하게 합니다. 그러니 돈 이야기는 많아도 문제이고 적어도 문제입니다. 어느 쪽이든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누군가 저축이 얼마냐고 수입이 어느 정도냐고 묻는다면 굳이 정확히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럭저럭 사만큼은 됩니다.
3:09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래도 집요하게 묻는다면은 화제를 자연스럽게 돌리면 됩니다. 물가가 올랐다는 이야기. 요즘 사는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로 넘어가면 됩니다. 돈은 각자의 삶의 문제이지 다른 사람이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한번 숫자가 알려지면 그 순간부터 사람은 나를 그 숫자로 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바뀐 시선은 다시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돈은 조용히 관리하십시오. 드러내지 않아도 될 것은 굳이 드러낼 필요가 없습니다. 말하지 않는 것이 나를 지키고 관계를 지키는 길입니다. 사람은 화가 나면 평소에는 하지 않던
3:54 말을 쉽게 내뱉습니다. 그 말이 진심인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마음의 중심에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그 순간에 감정이 입을 빌려 소리를 낸 것일 뿐입니다. 화가 날 때 사람은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습니다.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도 사라집니다. 오직 어떻게 하면 더 아프게 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화가 섞인 말은 늘 가장 날카롭고 가장 깊이 상처를 남깁니다. 누군가 화를 내며 당신에게 모진 말을 했다면 그 말을 그대로 믿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본심이라고 단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음이 가라앉지면 그 말의
4:42 대부분은 사라집니다. 반대로 내가 화가 났을 때가 더 중요합니다. 그 순간에 말을 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말을 하지 않는 것이지는 것이 아닙니다. 침묵은 도망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선택입니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는 자리를 잠시 벗어나십시오.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마음이 내려오는 것을 기다리십시오. 하룻밤만 지나도 왜 그렇게까지 화가 났을까 하고 스스로 묻게 됩니다. 말은 관계를 이어주는 다리이기도 하지만 한 순간에 끊어 버리는 칼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분노 속에서 던진 말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그러니 화가 날수록 말수를
5:31 줄이십시오. 말하지 않는 선택이 결국 관계를 살리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우리는 종종 상대를 돕는다고 생각하며 옳은 말을 합니다. 이렇게 했어야 했다. 저렇게 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말을 쉽게 꺼냅니다. 하지만 그 말이 정말 도움이 되는지는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이 힘들 때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이미 마음속에서는 수없이 자신을 탓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때 옳은 말을 덧붙이면 위로가 아니라 또 하나의 짐이 됩니다. 상대가 아픈 이야기를 꺼냈을 때 미리 병원에 갔어야지란
6:17 말은 틀린 말이 아닌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말은 상대의 마음을 더 움추어들게 합니다. 옳은 말이 항상 따뜻한 말은 아닙니다. 또 하나 조심해야 할 것이 비교하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순간 관계에는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누구네는 벌써 잘됐다더라라는 말 한 마디가 상대에게는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남깁니다. 비교는 듣는 사람을 작게 만들고 말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 함께 줄어듭니다. 관계를 유지하는데 비교만큼 위험한 말도 드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콧방귀] 누군가 힘든 이야기를 할 때 함부로 조언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저 많이 힘들었겠네요. 하고 들어 줄 뿐입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하면
7:05 상대가 먼저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하고 묻습니다. 그때 조심스럽게 의견을 말하면 말은 상처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 사이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옳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편안해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새로운 계획이나 꿈이 생기면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집니다.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응원을 받고 싶어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간절한 일일수록 조용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꿈을 말하는 순간 반드시 반대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괜히 고생만 한다는 말들이 이어집니다. 그 말들은
7:53 조언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용기를 갉아먹습니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은 꿈을 말하는 것 자체가 마치 한 발 내디인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아직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말로 인해 스스로 만족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말은 많아지는데 행동은 더져집니다. 결국 꿈은 계획으로 남고 계획은 마음속에서 사라집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면 말보다 준비가 먼제입니다. 조용히 배우고 조금씩 움직이고 형태가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지혜입니다.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뒤에 사실 이런 일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때는
8:39 반대보다 응원이 더 많아집니다. 꿈은 희앗과 같습니다.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했을 때 바람에 노출되면은 쉽게 말라 버립니다. 흙속에서 조용히 잘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니 간절한 계획과 꿈은 남에게 증명하려 하지 말고 자게 스스로에게만 조용히 맡겨 두십시오. 기쁜 일이 생기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어집니다. 잘된 일, 성공한 일, 행복한 순간을 나누고 싶은 마음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 번 더 마음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이 세상은
9:27 많은 사람들이 여유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삶은 점점 팍팍해지고 각자 버티는 것만으로도 벅찬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들려오는 다른 사람의 성공 이야기는 축하보다 비교를 먼저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자랑하려는 마음이 없어도 왜 나는 안 되지라는 생각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과 행복은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다르게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관계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거리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이 사람만은 믿어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말은 또 다른 사람을
10:13 거쳐 퍼지기 마련입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는 크게 떠들기보다 마음속에서 조용히 은미하십시오.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그 기쁨을 오래 간직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도면 충분합니다. 행복은 드러낼수록 줄어들고 조용히 품을수록 깊어집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늘 소문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이야기처럼 시작되지만 돌고 도는 사이에 내용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소문은 사실보다 감정을 먼저 타고 퍼집니다. 특히 나쁜 이야기는 훨씬 빠르게
10:58 번집니다. 사람은 좋은 소식보다 불편한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그냥 듣기만 했을 뿐인데요. 하지만 소문 속에서는 듣는 사람도 이미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맞장구를 치지 않아도 고개를 끄덕이기만 해도 나중에는 그 사람도 알고 있었다는 말이 붙습니다. 소문은 언제나 누군가를 다치게 합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말에 얽힌 사람이 함께 상처를 입습니다. 그래서 소문이 시작되면 조용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고 말을 멈추십시오. 소문을 내 손에서 끊으면 처음에는
11:44 어색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신뢰를 얻게 됩니다. 말이 적은 사람은 결국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남습니다. 소문을 끼지 않는 것이 사람 사이를 오래 지키는 길입니다. 사람은 힘들 때 불평을 하고 싶어 줍니다. 마음을 풀고 싶어서 공감을 받고 싶어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집단 안에서의 불평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직장에서는 상사 이야기, 모임에서 누군가에 대한 섭섭함이 가볍게 흘러나오기 쉽습니다. 그 순간에는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그 말은 결코 그 자리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말은 사람을 타고 반드시
12:30 돌아옵니다. 조금만 형태를 바꾸어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되기도 합니다. 결국 그 말은 나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속으로는 경쟁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불평을 털어 놓으면 그 말은 약점이 됩니다. 그래서 같은 울타리 안에서는 말을 줄이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 집단에 속한 사람에게 그 집단의 불만을 말하지 마십시오. 정말로 마음이 답답할 때는 전혀 관계 없는 사람에게 이야기하거나 종이에 있어서 찢어버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불평을 멈추면 상황이 당장 바뀌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13:16 마음은 훨씬 가벼워집니다. 말을 아끼는 사람은 결국 스스로를 보호합니다. 같은 집단 안에서의 침묵은 약함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취미는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에 긴장을 풀고 마음을 쉬게 하기 위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취미는 조용할수록 좋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즐기던 일도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순간 달라집니다. 잘하느냐 못하느냐 평가받고 비교되는 대상이 됩니다. 누군가의 가벼운 한 마지가 마음에 오래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 말로 인해 즐거웠던 시간이 부담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14:02 취미는 성과를 내기 위한 일이 아닙니다. 인정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나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소중한 취미일수록 마음속에 조용히 간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물처럼 꺼내 혼자 바라볼 때 그 빛은 오래 유지됩니다. 남의 시선이 들어오는 순간 취임이는 일이 되고 일은 다시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러니 취미만큼은 남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혼자 웃고 혼자 즐기면 충분합니다.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해야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말하지 않아서 지켜지는 것들이
14:47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든 진실이 다 말로 드러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침묵은 차가움이 아닙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무관심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때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상대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지켜주는 가장 깊은 배려입니다. 우리는 종종 솔직함이란 이름으로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합니다. 그 순간에는 후련할지 모르지만 그 말은 오래남아 관계를 흔들기도 합니다. 말은 쉽게 나가지만 그 말이 남긴 흔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늘리기보다 줄이는 쪽을 선택합니다. 비난하지 않는 것, 화가 났을 때 말하지 않는 것,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세 가지만 지켜도
15:34 사람 사이에 많은 갈등은 사라집니다. 삶을 평온하게 만드는 비결은 거창한 철학에 있지 않습니다. 입을 조금 조심하데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에는 조용히 미소짓고 넘어가 보십시오. 그 작은 침묵이 당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사람 사이를 오래 지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