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이 영상은 두통 완화에 효과적인 세 가지 혈자리 지압법을 소개합니다.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모두 근육과 연부 조직을 풀어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태양혈, 예풍혈, 풍지혈 지압법과 함께 ART 기법을 활용한 효과적인 지압 방법을 소개합니다.
- 태양혈, 예풍혈, 풍지혈 지압법 소개
- ART 기법을 활용한 효과적인 지압 방법 소개
태양혈 = 측두근
태양혈은 관자놀이 부근에 위치하며 측두근이라는 근육이 있는 곳입니다. 측두근은 밥을 먹을 때 이를 앙 다물면 힘이 들어가면서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근육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자연스럽게 이를 꽉 물게 되어 측두근이 긴장하게 됩니다. 따라서 태양혈을 풀어주면 전체적인 근육 긴장이 완화되고 정서적인 긴장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새끼손가락 정도로 뭉쳐져 있는 측두근을 부드럽게 눌러가며 풀어주면 됩니다. 측두근은 넓게 분포되어 있고 혈자리 역시 범위라는 개념으로 생각해야 하므로 덩어리가 만져지는 부위를 찾아 부드럽게 눌러 풀어주면 됩니다. 혹은 경결이 강한 곳을 찾아 누른 후 턱을 벌렸다가 닫았다가 하는 동작을 30초간 반복하면 더 효과적으로 풀 수 있습니다.
예풍혈 = 경추1번 횡돌기
예풍혈은 흉쇄유돌근, 즉 목빗근이 시작하는 지점에 위치합니다. 턱뼈 뒤쪽 움푹 들어간 지점에 있으며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잘 들어가는 부위도 있고 잘 안 들어가는 부위도 있습니다. 잘 안 들어가는 부위는 뼈가 있는 곳이며, 이 뼈가 바로 경추 1번, 즉 목뼈 1번입니다. 경추 1번은 머리를 떠받치고 있는 뼈기둥이며, 1번과 2번 사이 관절에는 유일하게 디스크가 없습니다. 디스크가 없기 때문에 목을 좌우로 돌릴 때 40% 이상이 경추 1번과 2번 사이 관절에서 일어납니다. 경추 1번은 안정성을 포기하고 움직임 기능만 가지고 있는 뼈입니다. 경추 1번은 주변에 인대가 없고 디스크도 없기 때문에 쉽게 틀어지고 인대가 늘어나면서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경추 1번이 불안정해지면 경추 1번을 지나는 추골 동맥에 문제가 발생하여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추 1번은 회전을 담당하고 머리를 떠받치는 중요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마사지하거나 세게 치면 오히려 구역감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지와 중지로 턱뼈 뒤쪽 목빗근 위쪽에서 만져지는 딱딱한 위치를 찾아 주변 살과 근육을 가볍게 돌려가며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풍혈은 지압보다는 가벼운 마사지하는 느낌으로 해 주면 충분히 경추 1번을 풀어 줄 수 있습니다.
풍지혈
풍지혈은 경추 1번을 마사지했던 부위의 중간, 흉쇄유돌근과 뒷목에서 만져지는 승모근 사이에 있는 움푹 들어간 부위입니다. 흉쇄유돌근과 승모근 사이 움푹 들어간 부분이 바로 풍지혈입니다. 또는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타고 쭉 내려오다가 머리카락이 끝나는 지점에서 목뼈 하나가 툭 만져지는데, 이 목뼈와 머리뼈 사이 옴폭한 공간에서 승모근을 타고 옆으로 툭 떨어지게 되었을 때 옴폭한 부분이 풍지혈입니다. 풍지혈은 뒷목의 핵심 근육인 두판상근과 두반극근을 풀어서 두통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두통을 심하게 겪는 분들이 더 잘 아신다는 뒷목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근육인 후두하근을 풀어 줄 수 있는 중요한 혈자리입니다. 풍지혈에 새끼손가락을 대고 부드럽게 원을 그려가며 30초간 마사지해 주면 좋습니다. 이렇게 돌려가면서 풀어주면 두판상근이 가장 많이 풀리는 위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뼈가 만져진다면 경추 1번이 뒤쪽에서 만져지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 후두하근 근육 네 개 중 상두사근과 하두사근이 풀어지기 때문에 통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혈자리가 됩니다.
두통 완화에 효과적인 지압법
세 가지 부위를 마사지해도 좋지만 좀 더 효과적으로 풀고 싶다면 ART 기법, 즉 액티브 릴리스 테크닉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ART 기법은 근육이 뭉친 부분을 압박한 상태로 그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태양혈, 즉 측두근을 눌러보면 분명히 아픈 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아픈 부위를 누른 상태에서 턱을 벌렸다 닫았다 하는 동작을 30초간 반복하면 누른 부위가 아프지만 시원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육이 부드럽게 녹는 것 같은 느낌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예풍혈, 즉 경추 1번은 흉쇄유돌근을 ART 기법으로 풀어주면 좋습니다. 목 옆에 길다란 근육을 만져보다가 딱딱하고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다면 그 부분을 잡고 목을 좌우로 천천히 흔들흔들 하면 근육이 아프지만 동시에 풀려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풍지혈은 두통이 심한 쪽에 풍지혈을 대고 지압한 상태에서 고개를 들어서 3초간 유지하고 고개를 다시 숙여서 3초간 유지합니다. 다시 들어서 3초간 유지하고 다시 숙여서 3초간 유지합니다. 이 동작을 다른 부위들도 계속 하면 굉장히 시원합니다. 두통이 있으면 지금 바로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