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돈을 주고 포도밭을 뽑아냅니다 | 와인이 무너진 7가지 이유”의 전체 스크립트입니다. 타임스탬프를 클릭하면 해당 장면부터 영상이 열려요. 다른 영상이 필요하다면 유튜브 스크립트 추출기를 이용하세요.
0:00 지금 프랑스에서는 나라가 세금을 들여서 포도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올해만 28, 프랑스 전체 포도밭에 4%입니다. 농부가 포기한게 아닙니다. 정부가 돈을 줄 테니 뽑으라고 한 겁니다.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프랑스에서 와인은 한해 매출 920억 44만 명이 그 일로 먹고 사는 산업입니다. 수출자만 따지면 항공 우주와 화장품 다음 나라에서 세 번째입니다. [음악] 그런데 더 이상한게 있습니다. 뽑히는 밭에 65%가 최상위 등급을 받은 밭입니다. 못 만드는 밭이 아니라 제일 잘 만드는 밭부터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세계에서 와인을 가장 잘 만드는
0:45 나라가 왜 가장 잘 만드는 밭에 불찾기를 대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건 프랑스 한 나라의 사정이 아닙니다. 2024년 전 세계 와인 소비량은 1961년 이후 63년 만에 최저로 내려앉았습니다. 정점이었던 2007년과 비교하면 수요의 17%가 증괄했습니다. [음악] 병으로 세워 보면 50억병이 넘습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답이 뻔해 보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술을 안 마셔서 그렇다는 거죠. 절반만 맞습니다. 그리고 그 절반이 틀린 자리에이 붕괴의 진짜 원인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 그 원인을 일곱 가지로 나눠서 끝까지 낱낱이 팔쳐 드리겠습니다. 그리고이 영상에는
1:31 숫자가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프랑스가 아니라 우리 동네 마트 진열대에 있는 숫자입니다. 그게 왜 그 가격인지, 어디서 어떻게 사야 손해를 덜 보는지, 열어두고 남은 와인을 어떻게 해야 안 버리는지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다만 그 숫자는 귀에 나옵니다. 앞에 여섯 가지를 보셔야 그 숫자가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되거든요.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구독과 좋아요 한 번 눌러 주시면 이런 취재를 이어가는데 큰 힘이 됩니다. 먼저 알아두셔야 할게 하나 있습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이 아니라는 겁니다. 포도나무는 심는다고 바로 열매가 나오지 않습니다. 뿌리를 내리고 제대로 된 포도를 내놓기까지
2:17 3년에서 5년이 걸립니다. 주문이 밀린다고 내일부터 더 만들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안 팔린다고 오늘 멈출 수도 없습니다. 나무는 그냥 자라거든요. 한 번 심으면 수십년을 그 자리에서 있고 그동안 사람 손과 돈이 계속 들어갑니다. 쉽게 말하면 브레이크가 아주 늦게 듣는 자동차입니다.이 점을 기억해 두십시오. 오늘 이야기의 절반은 여기서 갈라져 나옵니다. 규모부터 보겠습니다. 지구 위에 깔린 포도밭은 700만 해탈입니다. 2002년에는 780만 해탈이었습니다. 20여년 사이에 서울 13개를 합친 넓이가 사라졌고 최근 6년은 한해도 빠짐없이 줄었습니다. 만든 와인이 그 나라
3:03 안에서만 소비되는 것도 아닙니다. 생산량의 46% 거의 절반이 북경을 넘습니다. 프랑스 밭에서 벌어진 일이 왜 우리 동네 마트 가격표까지 흔드는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수요가 언제 꺾였는지도 짚보하겠습니다. 세계 와인 소비는 2007년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 뒤로 단 한 번도 그 높이를 되찾지 못했고 2018년 이후로만 다시 14%가 빠졌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 여기 있습니다. 줄어든게 마시는 양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2025년 세계 와인 수출은 물량으로 4.7% 줄었습니다. 금액은 338억로
3:49 6.7% 줄었습니다. 리터당 평균 수출 가격도 3.56유로까지 내려앉았습니다.이 조합이 왜 무서운 신호일까요? 보통 물건은 양이 줄면 귀해져서 값이 오릅니다. 값이 내리면 사람들이 더 사서 양이 니다. 둘 중 하나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뜻이죠. 그런데 지금 Y는 양도 줄고 갑도 같이 떨어집니다. 물건이 부족해서 덜 팔리는게 아니라 사려는 사람이 사라져서 덜 팔린다는 이야기입니다. 브레이크가 늦게 듣는 산업이 10수년째 이어지는 내리막을 만난 겁니다. 그런데이 하락은 모든 나라에서 똑같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가장 깊게 무너진 곳은
4:35 하필 와인을 가장 사랑하던 나라였습니다. 프랑스입니다. 식탁에 와인난 병이 놓여 있는게 단연했던 나라. 그 나라 식탁이 가장 먼저 비었습니다. 숫자로 보겠습니다. 1960년대 프랑스 사람 한 명이 1년에 마신 와인는 약 120L였습니다. 지금은 40L도 안 됩니다. 마트에서 집어드는 병으로 세면 160병에서 50병으로 줄어든 겁니다. 세 병 중 두 병이 사라졌습니다. 프랑스 농업 담당 기관은 1980년부터 같은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와인을 매일 또는 거의 매일 마시느냐는 질문입니다. 첫 조사에서는 절반 정도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11%였습니다.
5:21 젊은 침으로 내려가면 더 분명해집니다. 프랑스 젊은이의 약 절반은 와인을 아예 입에 대지 않습니다. 그리고 2025년 상징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해 프랑스가 마신 와인는 22억이였습니다. 맥주는 22억 1천만였습니다. 차이는 종이 한 장 천만 리 남짓입니다. 그 한 장 차이로 프랑스 역사상 처음 맥주가 와인을 앞줄렀습니다. 와인의 나라에서 와인이 1등을 내준 첫회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같은 애 프랑스는 세계 2위 생산국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만드는 양은 여전히 세계 최상위인데 마시는 양만 70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간경만큼 술이 갈 곳을 잃었다는
6:07 뜻입니다. 여기서 이런 반문이 나오실 겁니다. 안에서 안 마시면 밖에 팔면 되지 않느냐고요? 맞습니다. 프랑스에게 수출은 오래도록 마지막 출구였습니다. 와인과 증류주는 항공우주와 화장품 다음으로 큰 수출 흑자 부문이니까요. 나라 무역 수지를 떠바치는 기둥입니다. 그런데 그 출구가 지금 좁아지고 있습니다. 2025년 프랑스의 와인과 증류주 수출액은 143억 유로였습니다. 한 해 사이 8%가 빠졌고 그것도 3년 연속 감소입니다. 24년에는 와인만으로 109억 유로를 팔던 나라였습니다. 안에서 마시는 사람은 줄고 밖으로 나가는 길도 같이 좁아진 겁니다. 2010년 유네스코는 프랑스인의 미식을 인류 무역 문화
6:54 유산으로 올렸습니다. 천천히 앉아 이야기하며 먹고 마시는 그 식사법 자체가 인류가 지켜야 할 문화로 인정받은 겁니다. 세계가 그 문화에 상장을 주는 동안 정작 그 식탁에서는 와인이 조용히 밀려나고 있었습니다. 그럼 젊은 세대가 와인을 버린 걸까요? 데이터를 열어보면 정확히 반대였습니다. 여기까지 들으시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답이 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와인을 안 마셔서 그렇다는 겁니다. 격식 차려야 하고 비싸고 무겁고 업계에서도 오랫동안 그렇게 설명해 왔습니다. 미국 자료를 열어 보겠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와인을 마시는 사람 중 밀레니얼 세대가 31%입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26%입니다.
7:39 가장 많이 마시던 세대가 뒤로 빌리고 젊은 쪽이 앞으로 나왔습니다.제 세대 비중도 9%에서 14%로 올랐습니다. 젊은 층이 와인을 버린게 아닙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오히려 젊은 층 비중이 커졌습니다. 그럼 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누가 마시느냐가 아니라 몇 명이 마시느냐였습니다. 미국에서 와인을 마시는 사람 자체가 8,500만 명에서 7,60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900만 명이 사라졌습니다. 비율로는 성인의 34%에서 29%로 내려앉았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은 파이 한 판을 놓고 어느 세대가 더 큰 조각을 가져가느냐의 싸움이 아닙니다. 파이 자체가 작아진 겁니다. 조각을 아무리
8:25 다시 나눠 봐야 접시에 남은 양은 계속 줄어듭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놓치는 부분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사람들이 와인만 끄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여론 조사 기관 갤럽이 2025년에 내놓은 조사를 보면 미국 성인의 음주율은 54%였습니다. 90년 가까이 이어온 추적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18세에서 34세 사이는 더 가팔났습니다. 20년 전 72%였던 음주율이 2023년 59%를지나 2025년에는 50%까지 데려왔습니다. 마시는 사람들조차 일주일에 평균 2.8잔에 그쳤습니다. 인식이 바뀌었거든요. 하루 한두 잔 정도는 오히려 몸에 좋다는 말 다들
9:11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 통념이 무너졌습니다. 그 정도도 건강에 해롭다고 답한 비율이 2015년 28%에서 2025년 53%로 올랐습니다. 청년층에서는 셋 중 둘에 가깝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젊은 세대가 와인에서 다른 술로 갈아탄게 아닙니다. 술이라는 카테고리 자체에서 사람이 빠져나가고 있고 그중에 와인이 유독 크게 물린 겁니다. 수요 쪽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반대편에 보겠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빠지는 동안 만드는 쪽 숫자는 어떻게 됐을까요? 여기서부터 숫자가 이상해집니다. 2025년 전 세계가 만든 와인는
9:56 227억m입니다. 같은 애 사람들이 마신 양은 208억입니다. 떼보면 19억가 남습니다. 750ml 병으로 세면 약 25억병입니다. 한해에 25억병이 갈 곳 없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이게 한 해만의 사고였다면 창고에 넣어두고 기다리면 됩니다. 그런데 앞에서 보셨듯이 마시는 사람은 해마다 줄고 나무는 이미 심겨 있습니다. 포도는 때가 되면 입고 다음에 수학은 어김없이 돌아옵니다. 안 팔린다고 그 해 농사를 중간에 멈출 수 있는 산업이 아닙니다. 그래서 유럽은 결국이 방법을 꺼냈습니다. 남은 와인을 술이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10:42 위기 증류라고 부릅니다. 말은 어렵지만 원리는 간단합니다. 팔리지 않는 와인을 끓여서 알코올만 뽑아낸 다음 사람이 마실 수 없는 곳으로 넘겨 버리는 겁니다. 2023년 유럽 연합이 1억 6천만 유로를 댔습니다. 프랑스가 4천만 유로를 더 얹었습니다. 합쳐서 2억 유로였습니다.이 돈으로 없애기로 한 물량이 3억 병으로 치면 약 4억 병군이었습니다. 실제로는 2억 5천만 가량이 처리됐습니다. 그렇게 뽑아낸 알코올 어디로 갈까요? 서독제로 갑니다. 세정제가 됩니다. 향수 원료가 되고 자동차에 넣는 바이오에탄올이 됩니다.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길만 막혀
11:27 있습니다. 한번 그려 보십시오. 수십년든 밭에서 딴 포도가 있습니다. 그해 날씨를 견디고 사람 손을 여러 번 거쳐 술이 댔습니다. 그런데 그 술이 병에 담기는 대신 탱크로 들어가서 손소독약이 되어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건 이게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2026년 4월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유럽 연합 위기 준비금에서 4천만 유로가 나왔고 100L당 30유로가 지급됐습니다. 신청 조건까지 정해져 있었습니다. 최소 물량은 3,000L, 신청 기간은 4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였습니다. 예산이 잡히고 단가가 붙고 신청 창고가 열립니다. 급한 불을 끓려고
12:14 시작한 일이 이제는 서류 양식까지 갖춘 열래 행사가 된 겁니다. 그런데 술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다음 단계는 나무 그 자체였습니다. 아라시주라고 부르는 제도가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포도밭 연구 제거입니다. 국가가 농가에 돈을 줄 테니 포도나무를 뿌리채 뽑으라고 하는 정책입니다. 앞에 증류가 이미 만들어진 술을 지우는 일이었다면 이건 앞으로 만들어질 술에 뿌리를 지우는 일입니다. 조건을 보겠습니다. 24년에는 1억 2천만 유로를 들여 3만타르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2026년 목표는 1억 3천만 유로에 28,000입니다. 헥타르당 4,000유로를 받습니다.
13:00 대신 그 자리에는 6년 동안 다시 심을 수 없습니다. 돈만 받고 이듬에 다시 심어 버리면 뽑은 의미가 없으니까요. 나무를 없애는게 아니라 그 땅의 미래를 6년치 사 버리는 계약인 셈입니다. 넓이감이 잘 안 오실 겁니다. 프랑스 전체 포도밭은 약 74만 획면적의 12배쯤 됩니다. 거기서 4%를 한해에 없셉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이해가 갑니다. 안 팔리니까 줄이는 거죠. 그런데 이게 함정이에요. 뽑히는 밭에 목고 열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앞서 잠깐 보여 드린 그 숫자입니다. 65%가 최상이 등급, 83%가 레드와인 밭. 여기에 하나가 더 붙습니다. 28%가
13:47 지롱드입니다. 보르도가 있는 바로 그 지역이죠. 실제로 2023년 11월 유럽 연합은 보르도에서만 8,000타르를 없애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세계 최고급 와인산지의 이름표를 단 밭이 지원금 목록에 올라 있는 겁니다. 정책 문서만 보면 남해 갔습니다. 사람 쪽으로 오면 다릅니다. 2025년 6월까지 8,700타르가 생산을 멈췄습니다. 1,300명은 포도재배를 아예 접었습니다. 배를 이어 온 밭에 포클레인 3날이 들어가고 그 자리에 6년짜리 금지 딱지가 붙습니다. 그런데 진짜 눈여겨 보셔야 할 건 따로 있습니다. 이건 앞으로의 계획이 아니라 이미 벌어진 결과라는 점입니다. 2025년 한해에만 프랑스
14:35 포도밭은 4.4%가 줄었습니다. 넓이로는 약 35,000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줄인 나라가 됐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77.4%가 4%가 사라졌고 총 면적은 2024년 78만3,000에서 2025년 74만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파트 1에서 말씀드린 브레이크 이야기가 돌아옵니다. 심으면 3년에서 5년, 뽑으면 6년 금지. 수요는 오늘 꺾이는데 공급은 몇 년이 걸립니다. 그래서 해마다 남는 25억병이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남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유럽 안에서 벌어진 일에 불과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핵심입니다. 무대를 유럽에서 지구
15:22 반대편으로 옮기겠습니다. 세계 와인 업계가 지난 10여년 동안 마지막 희망처럼 바라보던 시장이 있었거든요. 중국입니다. 인구는 많고 소득은 오르고 Y인는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나라. 유럽이 늙어가는 동안 중국이 그 자리를 메워 줄 거라고 다들 계산했습니다. 그 시장의 최대 공급자는 호주였습니다. 그런데 2021년 3월 중국이 호주산 와인의 관세를 매겼습니다. 낮은게 116% 높은 건 218%였습니다. 만 원짜리 와인이 하루 아침에 3만 원이 되는 수준입니다. 명목상 이유는 덤핀이었습니다. 다만 시점이 시점이었던만큼 정치적 보복이라는 해석이 여러 곳에서 나왔습니다.
16:08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호주의 대중국 수출은 99%가 사라졌습니다. 최대 시장이 하룻밤에 문을 닫은 겁니다. 호주 농가들은 3년 가까이 그 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2024년 3월 중국이 관세를 걷어냅니다. 호주와이는 돌아왔습니다. 이건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25년 3월까지 1년 동안 9,600만 금액으로 10억 3천만 호주 달러 어치가 다시 중국으로 들어갔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도 물량이 30%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해피 엔딩입니다. 문이 다쳤다가 다시 열렸고 사람들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방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16:55 중국 사람들이 마시는 와인의 양은 2017년 19억 3천만였습니다. 2024년에는 5억 5천만입니다. 7년 만에 71%가 증발했습니다. 열병 중 일국병이 사라진 겁니다. 가장 최근 집계로 중국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마시는 와인의 0.6m입니다. 병으로 치면 한 병도 안 됩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중국의 와인 수요는 상당 부분이 선물과 접대에 기대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쉽고 씀스미가 줄면 가장 먼저 잘려나가는 항목입니다. 청년 실험률이 15% 안팎해서 내려오지 않는 상황도 겹쳤습니다. 2018년 이후로는 해마다 2억씩 시장이 깎여 나갔습니다. 그러니까
17:42 관세는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가림막이었습니다. 관세가 걸려 있는 3년 동안 호주는 자기가 못 파는 이유를 관세 탓으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관세가 사라지고 나서야 시장 자체가 1분 아래로 쪼그라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은 그다음입니다. 유럽 와인이 기대던 큰 분은 중국만이 아니었습니다. 반대편에 미북이 있었습니다. 25년 8월 1일부터 미국이 유럽 연합산에 매기는 관세가 10%에서 15%로 올랐습니다. 와인은 병에 담은 것이든 통채로 실어 보내는 것이든 평균 15%가 붙습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 중간 스페인과 프랑스의
18:29 대미 주라가 약 7% 줄었습니다. 미국 주일 협회 연합은이 조치로 미국 안에서만 일자리 25,000개와 매출 20억 달러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해 미국의 와인 수입액은 55억 유로로 12% 줄었습니다. 동쪽 문이 닫혀 있는 사이 서쪽 문까지 좁아진 겁니다. 유럽 와인이 기대던 두 개의 출구가 같은 시기에 막혔습니다. 그리고이 붕괴가 왜 한국에서 더 아프게 오는지 그 이야기까지 반드시 해 드리겠습니다. 다만 그전에 보셔야 할게 있습니다. 포도를 기르는 사람들 쪽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지금까지가 사람이 안 마셔서 생긴 문제였다면 여섯 번째는 방향이 정 반대입니다.
19:16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2023년 이탈리아를 보겠습니다. 그 해 생산량이 23.2% 2% 줄었습니다. 1950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었습니다. 원인은 노균병이라는 곰팡이병이었습니다. 비가 잦고 습하면 입과 열매에 번지는 병인데 그해 이상기후 겹치면서 밭이 통째로 무너졌습니다. 같은 해 스페인도 20.8%가 8%가 빠졌습니다. 1995년 이후 최저였습니다. 2024년에는 생산 쪽에서도 기록이 깨졌습니다. 세계 생산량이 225억m로 내려앉자 1961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국제 와인 기구는 원인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극단적인 기후
20:04 조건 그리고 그로 인한 병해 압력이라고요.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게 있습니다. 유럽 포도밭치 절멸 직전까지 간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19세기 후반 필록세라는 진물이 유럽에 상륙합니다. 미국에서 건너온 아주 작은 벌레인데 잎이 아니라 뿌리를 갉아먹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던 나무가 어느 날 시들어 죽습니다. 1863년부터 1890년 사이에 프랑스 포도밭에 약 40%가 파괴됐습니다. 세기말까지는 프랑스 포도나무의 2분가 사라졌습니다. 유럽 전체로는 600만 헥accord가 넘게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그때 사람들이 찾아는 해법이 기막힙니다. 병을 옮겨온 바로 그
20:51 미국 포도나무는 정작 그 벌레에 강했습니다. 오랜 세월 같이 살아서 저항력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미국 나무의 뿌리를 땅에 심고 그 위에 유럽 품종의 줄기를 잘라붙였습니다. 뿌리는 미국 것, 열매는 유럽 것. 오늘 우리가 마시는 유럽 와인 대부분이 사실이 젖붙인 나무에서 나옵니다. 그러니까 인류는 한 이겼습니다. 가락기울 뿌리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건 이번에는 가락기울 뿌리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기온은 뿌리를 바꿔서 피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포도는 익는 시기에 온도가 조금만 올라도 산도가 무너지고 당도만 치솟습니다. 술로 만들면 중형이 깨집니다. 밭을 옮기는 것 말고는
21:37 답이 없는데 밭은 그 지역의 이름이자 등급 그 자체입니다. 보르도를 다른 데로 옮기면 그건 더 이상 보르도가 아니거든요. 반 웨팀이 2024년에 내놓은 전망은 이렇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그리고 남캘리포니아의 연한과 저지대 전통산지 약 90%가 금세기 말까지 사라질 위험에 있다는 겁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2°를 넘어서면 지중의 지역 대부분이 포도재배에 맞지 않게 됩니다. 업계에서 필록세라 때보다 심각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자, 이제 약속드린 이야기입니다.이 파도가 한국 마트 진열대에 도착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기억나시나요?
22:24 2021년입니다. 그해 한국의 와인 수입액은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한해만에 70% 가까이 핀 숫자입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대형마트 주류 매출에서 와인이 소주와 맥주를 제치고 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와인이 특별한 날의 술에서 장바구니에 담기는 술로 바뀐 첫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났습니다. 수위백은 2022년 약 5억 8천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4억 6천만 달러로 내려앉았습니다. 들어오는 양은 더 가팔났습니다. 2021년 약 7만6,000톤에서 2025년 약 51,000톤. 4년 사이 33%가 사라졌습니다.
23:13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3대 유통사 주류 매출에서 와인 비중은 22%로 국산맥주 24%에 1위를 내줬습니다. 가장 건져쓰러진 쪽은 소비자가 아니라 기업이었습니다. 신세계 매출은 2022년 2064억 원에서 2024년 1655억 원으로 주저 앉았고 영업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롯데칠성의 와인 매출도 996억 원에서 849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와인 전문 매장인 와인의 모어는 2022년 쉰한 개에서 2024년 42개까지 문을 닫았다가 2025년 44개로 겨우 돌아섰습니다.이 매장이 신세계 LNB
24:00 매출에 약 30%를 책임집니다. 붐의 꼭대기에서 늘린 매장이 부익이 꺼지자 그대로 부담이 된 겁니다. 국가별 성적표도 갈렸습니다. 금액 기준 1위는 프랑스로 36.97%입니다. %입니다. 미국은 9.95%에서 7.91%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런데 2025년 숫자에서 이상한게 하나 나옵니다. 들어온 물량은 오히려 5.3% 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불한 금액은 7.5% 5% 줄었습니다. 계산해 보면 리터당 평균 수입 단가가 약 12% 떨어졌습니다. 더 많이 들여오는데 보는 덜 씁니다. 사람들이 와인을 끄는게 아니라 싼 와인으로 갈아탄 겁니다. 그럼 여기서
24:48 진짜 질문이 나옵니다. 애초의 그 가격은 어떻게 성해지는 걸까요?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셨을 이야기입니다. 스페인 마트에서는 2, 3유로짜리 와인이 흔합니다. 유럽 마트에서 몇 천원이면 사는 와인이 왜 우리 진열대에서는 몇 만 원이 되는 걸까요? 다들 세금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 먼저 관세입니다. 놀랍게도 0%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연합, 미국, 칠내와 자유무역 협정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주세입니다. Y는 과실주로 분류돼서 종가세 30%가 붙습니다. 종가세라는 말이 어려우시죠? 값의 비례에서 매기는 세금이라는 뜻입니다. 비싼 물건일수록
25:34 세금도 같이 커집니다. 수입 가격 1만 원짜리 와인으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여기에 주세 30% 3,000원이 붙습니다. 교육세는 주세의 10%니까 300원입니다. 마지막으로 부과세가이 전체의 10% 1,330원입니다. 다 더하면 14,630원입니다. 수입 가격에 1.4600 46배 한대 반이 채 안 됩니다. 그런데 한국 소비자원이 실제로 조사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수입 가격 대비 판매 가격이 네드와인 11.4배, 화이트와인 9.8배였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생수는 6.6배, 맥주는 6.5배였습니다. 배였습니다. 세금이 전부는 아니었던 겁니다.
26:21 세금까지 다 붙인 가격에서 진열 때 오르기까지 다시 약 여덟 배가 더 붙는 셈입니다. 그 여덟 배를 채우는 건 운송과 보관, 매장 임대료와 수수료, 판촉비 그리고 유통 단계마다 원치는 마진입니다. 정미하면 이렇습니다. 관세는 0%인데 정작 배수는 생수와 맥주보다 큽니다. 유럽에서 벌어진 공급 붕괴가 한국에서 유독 아프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원가가 내려가도 그 아래로 내려가는 복이 우리 손에까지 여러 층을 거치거든요. 종가세의 함정도 하나 짓고 가겠습니다. 값에 비례해 붙는 세금이니 비싼 와인일수록 세금 절대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27:06 참고로 맥주는 2020년부터 양에 따라 매기는 종량세로 바뀌었습니다. 와인은 여전히 가격에 매깁니다. 그런데이 이야기는 와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한 걸음 물러서 보면 흔들리는 건 와인이 아니라 술 산업 전체입니다. 2025년 1월 3일 미국 공중보건 국장이 권고를 하나 내놓습니다. 주류병에 암 경고무구를 붙이자는 겁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해마다 약 10만 건의 암과 2만 명의 암 사망이 알코올 비롯되고 최소 일곱 종류의 암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발표 직후 주류 관련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시장은이 권고를 규제의 시작으로 읽은 겁니다. 아일랜드는 2026년 5월부터 시행하고 한국은 이미 경고문구를
27:54 붙이고 있습니다. 담배가 걸어간 길이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경고문구가 붙고 광고가 막히고 세금이 오릅니다. 술이 그 첫 계단에 발을 올린 겁니다. 여기에 아무도 예상 못한 변수가 하나 더 끼어들었습니다. 위이나 오젠픽 같은 비만 치료제입니다. 2025년 미국 의사 협회관는 정신의학 학술지에 실린 임상 결과를 보면 이약을 맞은 사람들의 음주량이 26주 뒤 70% 넘게 줄었습니다. 알코올 관련 이번 위험도 36% 낮았습니다. 다만 오해는 없으셔야 합니다.이 알코올 치료제로 스민된 건 아닙니다. 살을 빼려고 맞았는데 술도 덜 마시게 되더라는 부수적으로 관찰된 효과입니다. 그렇다면이 산업 전체가
28:41 똑같이 무너지고 있는 걸까요? 다행이다 싶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무너진 쪽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자라난 쪽도 있었거든요. 영국을 보십시오. 2025년 와인 생산이 1,600만 병을 넘어섰습니다. 1년 만에 55%가 늘었습니다. 포도밭 면적도 5년세 약 29% 커져서 4,800여에 이릅니다. 남쪽 나라를 태우는 온난화가 북쪽 섬나라에는 포도가 익을 기회를 만들어 준 겁니다. 무알콜 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23%, 캐나다에서 27%, 일본에서 26%씩 늘었습니다. 무알콜 와인이 없어서 못 판게 아니라 업계의 대운이 늦었던 겁니다. 거품이 있는 쪽도 자합니다.
29:29 프로세코는 병당 8달러에서 25달러 사이라는 만만한 가격대로 스파클링 와인의 문턱을 낮췄습니다. 한국에서도이 변화가 보입니다. 프랑스상 수입에서 금액 기준으로 스파클링이 약 40.7%를 차지해 레드 39.5%를 5%를 넘어섰습니다. 레드 비중은 2020년 약 69%에서 2025년 약 51%로 줄었습니다. 화이트는 약 19%에서 34%로 올라섰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옮겨간 자리도 분명합니다. 하이볼은 편의점 매출이 한해에만 550% 넘게 뛰었습니다. 모알콜 맥주 시장은 415억 원에서 644억 원으로 커졌습니다. 하 수입액도 18% 넘게
30:17 늘었습니다. 반면 위스키는 와인과 나란이 꺾였습니다. 무엇이 살아남았는지 보이십니까? 가볍고 싸고 도수가 낮은 쪽입니다. 그러니까 무너진 건 와인이 아니었습니다. 무겁고 비싸고 격식을 요구하는 와인이 무너진 겁니다. 이제 처음에 약속드린 마지막 이야기. 그러니까 사고 보관하는 실전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가격입니다. 앞서 본 종가세 구조 때문에 가성비를 원하신다면 데일리 라인이 유리합니다. 값이 오를수록 세금도 같이 따라오르니까요. 원산지도 보십시오. 칠내가 수입 물량 1위 22.5%를 5%를 차지하는 그 관세 이유가 큽니다. 사는 시점도 중요합니다.
31:02 대형마트 행사나 영말 와인 장토에서는 최대 50%까지 빠집니다. 1만 원대에서 실패 확률이 가장 가은 건 칠내, 스페인, 이탈리아의 데일리 와인입니다. 해외 직구는 판매가 150달러 1L 이하까지 면세이고 그 선을 넘기면 오히려 손해가 날 수 있습니다. 사고 나서가 더 중요합니다. 와인의 적은 산소입니다. 열었으면 3일에서 7일 안에 드시는게 원칙이고 일반 화이트나 로제는 이트란이 안전합니다. 진공마개를 쓰면 일주일쯤 갑니다. 남으면 바로 막아 냉장고에 넣으십시오. 레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병에 옮겨담으면 공기와 닿는 면이 줄어서 더 오래 갑니다. 눕혀서 보관하라는 말도 많이
31:48 들으셨을 겁니다. 그건 천연 코르크를 쓴 와인을 개봉 전에 오래 둘 때 이야기입니다. 코르크가 마르면 수축해서 공기가 들어가거든요. 돌렸다는 마개라면 해당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레드에서 몇 번 실패하셨다면 화이트나 스파클링부터 다시 시작해 보십시오. 지금 세계가 옮겨가고 있는 반향이 정확히 그쪽입니다. 일곱 가지를 한 번에 되짚어 보겠습니다. 와인을 가장 사랑하던 프랑스의 시탁이 가장 먼저 비었습니다. 젊은 세대가 떠난게 아니라 마시는 사람 자체가 줄었습니다. 남아돈술은 소동과 연료가 되어 나갔습니다. 나라는 세금을 들여 가장 잘 만드는 밥부터 뽑아냈습니다. 모두가 기다리던 중국은 문이 열렸을
32:36 때 이미 비어 있었습니다. 기후는 이번엔 가락기울 뿌리조차 남겨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파도의 끝자락에 우리 마트 진열 때에 가격표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프랑스 남부의 포도 밭채 다시 떠올려 보십시오. 지금 그 자리에 남은 건 뽑힌 그루터기와 파헤쳐진 흙 그리고 그 위에 스며든 붉은 자국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이건 불황이 아닙니다. 2018년 이후로만 14% 정점과 비교하면 17% 가까이 빠졌습니다. 인구와 건강과 문화가 같은 방향으로 동시에 움직인 결과입니다. 경기가 풀린다고 돌아오는 종류의 수요가 아닙니다. 그래서 프랑스가 최상급
33:23 밭에 삼나을 대는 선택은 미친 짓이 아니라 가장 냉정한 계산이었던 겁니다. 여기서 우리가 하나 더 배울게 있습니다. 이제 술은 규제 산업의 문턱에서 있습니다. 경고문구에서 광고 규제로 그다음 세금으로 이어지는 길을 담배가 먼저 걸었습니다. 그리고 더 낯선 변수도 생겼습니다. 약 하나가 수요를 지울 수 있다는 겁니다. 탈 빼는 약이 술 소비를 눌렀다는 데이터가 나오기 시작했으니까요. 앞으로 어떤 소비제를 보든 새로 나온 약이이 수요를 지울 수 있는지 한 번은 물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겁니다. 우리에게 남는 건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그 가격표가 어떤 층으로 쌓여 올라간 것인지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34:09 것은 같은 한 병 앞에서도 결과가 다릅니다. 아는만큼 손에는 줄어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와인과 함께 무너지고 있는 위스키 시장의 숫자를 같은 방식으로 해부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와인을 사신게 언제였는지 그때 그 가격이 납득이 가셨는지 댓글로 남겨 주세요. 이런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