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어, 지금 오신다고. >> 어, 누나도 형님이랑 유나랑 단풍 구경하고 지나가는 길이래. 우리 바베큐 많아서 다 남을 것 같기도 하고 먹고 가. >> 헐, 지금 너무 초체한데. >> 괜찮아, 괜찮아. 우리 눈한데 뭐 어때? 그런 거 신경 안 써. >> 그래도 처음에는 잘린데 너무 후질근하게 하고 있어서. >> 예뻐. 괜찮아. 어차피 먹을 거 너무 많이 사서 걱정이었잖아. 같이 와서 먹으면 좋지. 다음엔 나한테 먼저 말해 줄래? 이렇게 갑자기 자기네 가족 만나는게 쉬운 자리는 아니잖아. 내 입장도 좀 생각해 주라. >> 미안. 난 자기가 좋아할 줄 알았지. 자기가 윤나 맨날 사진으로만 봐서 보고 싶다 그랬잖아. 실제로 보면 더
0:46 귀엽다니깐. >> 으휴. 출리닝 있고 남자 친구 가족 처음 만날 줄이야. 완전 당황스럽네. >> 화장이라도 좀 고쳐야겠다. >> 아 그리고 시나리도 같이 온다는데. 여동생? >> 어, 같이 우남산 단풍 보고 왔대. >> 그 그래. >> 한 달 후가 안 되지? 어제 회식하고 늦게 들어간 것 같은데. 오늘 못 나올 것 같으면 카톡이라도 남겨 두지. >> 어, 드디어 일어났네. >> 여보세요? 나 하준이 누나. >> 아, 안녕하세요.
1:33 >> 신하준. 어제 술 왕창 먹고 뻗어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 혹시 약속 있어? >> 네. 네. 이따 11시에 영국 보러 가기로 해서요. 신화중 >> 꼴이 못 나갈 것 같은데. >> 아, 그래요? 깨워도 안 일어나요? >> 응. 얘 잠들면 누가 접해도 모르잖아. 이따 정신 차리면 전화하라고 할게. >> 네. 네. 알겠습니다. >> 어, 사진 >> 이거 봐. 신화준 실시간으로 뻗은 모습. 웃기지? >> 헉. 나랑 한 카톡까지 다 읽으셨겠다. 앞으로 조심해야겠네.
2:18 남편은 일남 이녀 중 둘째로 누나와 여동생까지 3남매였습니다. 남매끼리 사이가 좋은 건 알고 있었고 특히 누나와 친했죠. 연애 때는 글이 특별히 문제가 없었어요. 물론 남매끼리 친해서 가끔 잉러울 때가 있었지만 괜찮았습니다. 너도 알잖아. 하리까지 작년에 결혼해서 엄마 아빠 돈 없는 거. 혼수는 어차피 여자가 해오는 거니까 원형이 보고 해오라고 해. 아니, 그래도 반반 결혼인데 리모델링까지 해서 나도 반절은 내야 될 것 같은데. >> 엄마 돈업되잖아. 원영이는 외동이라 그쪽 집에서 충분히
3:04 도와주실 수 있겠구만. 상황 말하고 얘기해 봐. 원영이가 너네 집 들어오는 거니까 혼수해 오는 건 맞는 말이긴 하지. >> 원영이가 집값 1억 갚고 남은 1억은 같이 갚기로 했는데 혼수도 해오라고 하라고.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딱 반반씩 해?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지. >> 그러게. 너 결혼하려면 돈 좀 모아두지 그랬냐? 돈도 안 모으고 엄마 아빠한테 돈 좀 해 달라면 어떻게 해? >> 매달 직각갚았잖아. 그게 돈 모은 거지. 그리고 2천 정도는 해 주실 줄 알았지. >> 진짜 하나도 없어. 신용 대출을 하던가 너들 알아서 해.
3:51 다음날 >> 바쁘냐? 어제 하준이한테 얘기 들었니? >> 아, 네. 대충 들었어요. >> 어떻게 하기로 했니? >> 일단 저도 지금 살고 있는 전세금을 빼야 돈이 생겨서요. 어제 전화로 얘기한 거라 오늘 만나서 다시 얘기해 보려고요. >> 그래, 우리가 도와주면 좋겠지만 상황이 힘드니 어쩔 수가 없네. 작년에 하리까지 결혼시켜 나서 말이지. >> 네. 하준 씨랑 대출도 알아보고 얘기해 볼게요. >> 아니, 대출 말고 원형이 너는 외동이니 너네 부모님한테 좀 도와달라고 해도 되잖아. 부모님한테 말해 봐. >> 에? 아, 한번 말씀은 드려 볼게요.
4:44 어, 하선 언니네. 어, 엄마랑 통화했어. 얘기 들었어. 우리 부모님도 작년에 하리 결혼시키고 하주이까지 연달아 보내시려니 힘드신가 봐. 대출보다는 부모님한테 말씀 잘 드려서 도와달라고 좀 해 봐. >> 까톡. >> 언니 엄마한테 얘기 들었는데요. >> 까톡. 제가 작년에 결혼하고 우리 집에 별로 돈이 없는가 봐요. >> 언니네 집은 언니 혼자라 그래도 여유가 있으실 거 >> 아니에요? 까톡 까톡.
5:32 결혼 준비할 때부터 조짐이 보였습니다. 남편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서 신혼집을 차리기로 했는데요. 3억 중 1억은 남편 돈이었고 나머지 2억 중 1억은 제돈으로 갚은 뒤 남은 1억은 결혼해서 같이 갚아가기로 했습니다. 부분 리모델링과 가전 가구 교체 비용이 저렴하게 해도 5천이 나왔는데요. 남편이 돈이 없다고 해서 좀 갈등이 생겼었는데 시어머니, 신우 형님, 막내 신우까지 차례대로 연락이 오더군요. 결국은 제 비상금과 친정에 부탁을 해서 돈을 마련했습니다. 결혼 1년 차. 하, 진짜 지금이 몇 시야? 새벽 3시야. 3시. 내가 늦으면 늦는다.
6:19 연락이라도 주라고 했지.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 마음이 얼마나 애타는지 알아? >> 여보 미안스. 오늘은 준석이까지 오랜만에 와서 >> 전화라도 봤던가? 아님 카톡이라도 해 주던가. 내가 매번 그냥 넘어가니까 자꾸 이런 식으로 할 거야? 저번 주에도 2시까지 술 먹고 연락도 안 하고 지금이 몇 번째야 도대체? >> 미안하다고. 술 먹을 땐 정신이 없는 걸 어떡해? >> 만사인 와이프 그렇게 술을 퍼마시고 다니고 싶어? 그렇게 친구들이랑 노는게 좋냐고? >> 아니, 내일 주말이잖아. 스트레스 푸는 거지. 난 그럼 스트레스 어디서 푸냐? >> 그럼 나는 난 뭐 스트레스 없어서 만사까지 회사 다니면서 놀고 있어. 어떻게 결혼해서 아이도 곧 태어나는
7:04 마당에 그렇게 술 먹고 친구들이랑 노는 걸 미혼처럼 하면 어쩌자는 거야? >> 아, 진짜 짜증나네. 내가 맨날 술 먹고 늦게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만 나가는 거로 정해. 아, 그렇게 정해두지 말라니까. 애들이 언제 만나자고 할지도 모르고. 그런 곳. 애도 태어나는데 친구들이 보자고 하면 그때마다 나가서 놀려고. >> 하, 진짜 짜증나. >> 어디 가?이 시간에 어딜 가려고? 그래,네 맘대로 살아라. 맘대로 살아. 다음날 >> 옳게. 어제 신화준 우리 집에 와서 잔 거 알아? >> 아, 형님 내 집으로 갔어요.
7:51 >> 모텔이나 갈 줄 알았더니 무슨 형님 집으로 간 거야? >> 원래 남자들이 그래. 아직 결혼한지 인식도 못 하고 정신 못 차리고 총각대처럼 구는 거. 형님이 제 마음 이해해 주셔서 다행이에요. 진짜 일주일에 선어는 친구들이랑 술 먹으러 나간다니까요. 근데 술 먹고 새벽에 남편 내쫓는 건 좀 그렇다. 아무리 싸우고 꼴배기 싫어도 잠은 집에서 재워야지. >> 제가 나가라고 한 거 아니에요. 본인이 나간 건데요. >> 신하준이 오죽했으면 나왔겠어. 올캐가 얼마나 닭다을 했으면 그랬겠냐고. 남자들은 원래 다그칠수록 달아나잖아. 어르고 달래야지.
8:38 그리고 하준이 원래 친구들 좋아하는 거 알고 결혼했잖아. 옳게 잘못도 반절은 있어. 그니까 무작정 하이 잘못으로만 몰지 말고 서로 잘못했으니까 잘 화해해. 엄마한테는 말 안 할 테니까. >> 한시간 후. 까톡 >> 언니 나예요. 오빠랑 어제 싸웠다면서요? >> 까톡 >> 원래 그렇게 친구랑 술 좋아하는데 알면서 그래요? 그냥 그러려니 해요. 아기 나오면 안 그러겠죠? >> 그리고 남자가 싸우고 집 나오는 건 좀 그렇지 않아요? 얼른 집에 데려가요. 싸울 것도 아닌 것 같은데. >> 못주룩 잘 풀어서 우리 엄마 귀에 안 들어가게 하는게 좋을 거려.
9:27 하. 아 진짜 결혼 2년차. >> 자기 오늘 기분 좋아 보이네. >> 우리 이번에 상여금 나온데 안 나온다고 했어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너무 좋잖. >> 오 진짜 너무 잘됐다. 없는 돈 생겼는데 그걸로 뭐 할 거야? >> 모르겠어. 일단 체리고 거 겨울 패딩 하나 사 주고 부츠도 하나 사 주고. >> 의이고. 고작 생각해 낸게 그거야. 내 거도 사 줄 거지? >> 자기는 뭐 이제 필요한 것도 별로 없잖아. 생일 때 컴퓨터도 바꿨고. >> 왜 없어? 엄청 많지. 사실 나 있잖아. 저번 달에.
10:17 >> 왜? 저번 달에 뭐 >> 계약 하고 왔어? >> 무슨 계약? GV80 >> GV80 자동차 어떻게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 내가 계속 차 바꾸고 싶다고 얘기했잖아. 어차피 내 거 지금 타는 차 판돈으로 넣고 할부로 때려 넣으면 큰 목도는 필요 없어. >> 할부는 돈 아니냐? 어떻게 그 큰 돈을 계약하면서 나한테 단 한 마디도 없이 해. 지금 우리 사정에 GV80이 맞다고 생각해? 진짜 생각 없다. >> 왜? 우리 사정에 안 맞는 것도 아니고 할부로 사면 충분히 가능하잖아. 우리 지금 한 달에 나가는 돈은 얼만지는 알고 있지? 내가 체림이 낳고 세 달 만에 복직한 이유는 알고 있는 거지. >> 아, 이것만 사면 나 이제 앞으로
11:03 10년간은 아무것도 안 살게. 차도 더 이상 안 바꾸고. >> 계약 취소하고 와. >> 아, 뭔 소리야? 그럼 계약금 못 받아. >> 계약금 얼마데? 한 달밖에 안 됐다면서? 그럼 대부분 그냥 취소해 주거든. >> 아, 싫어. 안 해. 나도 얼마나 고민하면서 계약한 건데 절대 못 해. >> 진짜 미쳤어. 미쳤어. 취소 안 하기만 해. >> 오히려 주말 우리 집. >> 너들 지금 싸웠다며? >> 그걸 또 곳에 어머님한테 얘기한 거야? >> 아니 없는 돈 마이너스 나면서 사는 것도 아니고지가 생각이 있으니까 계약을 한 거겠지. 그거 가지고
11:49 남편을 들냐? >> 어머님, 지금 저희 그 비싼 차 몰고 다닐 형편 아니에요. 체림이 키운다고 여기 집으로 이사오면서 대출금 겨우겨우 갚고 있는 거 모르세요? 체림이 커가면서 돈 들어갈 것도 많고요. >> 그거야 나중일이고 하준이도 계획이 있으니까 계약을 했을 거 아니야. 그리고 얼마나 바꾸고 싶었으면 그랬겠나. 생각도 안 하니? >> 그래. 옳게. 원래 그차로 바꾸고 싶다고 노래 부르고 다닌 거 알잖아. 본인이 갚을 능력이 되니까 바꾼 거겠지. 너무 뭐라고 하지 마. 외제차도 아니고 그 정도는 탈 수 있지 뭐. >> 저희 정도면 지금이 차 정도면 딱 맞다고요.
12:34 이제야이 차도 겨우 할부 다 끝나가서 숨통이 트이나 싶었단 말이에요. >> 너만 생각하지 말고 하준이 입장도 좀 생각해 줘라. 취소만 하라 하지 말고 가게 재정 정비해서 앞으로 같이 잘 갚아 나갈 생각하면 되잖아. 올캐네 회사 이번에 실적 좋아서 상여금도 많이 나온다고 소문 잘잘 났던데 그거 좀 보태주면 되겠구만. 그래. 안 그래도 나도 그 얘기 들었다. 돈에 너무 목숨 걸면 안 돼. 가정 행복이 일순이인 거야. 알겠냐? 그날 밤 >> 언니 내가 오늘 바빠서 못가 봤는데요. 난 차 바꾸는 거 완전대 찬성이에요.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좋은 동네
13:22 살면서 차도 좀 좋은 것 하면 어때요? >> 뭐 이런 거 가지고 대판 싸울 일이에요? 진짜 싸울 것도 없다. >> 그리고 그 차 사서 가끔 우리 놀러 갈 때도 좀 빌려주고 상부 상조하면 좋잖아요.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요. 에휴. 진짜 남편과 크게 작게 싸울만 있으면 꼭 그들은 출동했습니다. 시어머니 귀에 안 들어가도 꼭 형님과 막내신우는 저에게 연락이 왔죠. 진짜 남편과의 갈등보다 시댁 식구들 등살이 더 힘들었어요. 남편과 언쟁이 생기면 남편보다 심호, 형님, 막내신우가 걱정될 수준이었거든요.
14:12 >> 결혼 3년차. >> 아니, 대체 왜 그러는데? 엄마가 말 한마디 잘못했다고 이러는 거야? >> 말 한마디 실수. 매번 명절마다 너네 집은 안 가도 된다. 뭐 하짓 가냐. 이렇게 우리 집 무시하는 말언 하시는데 이게 실수라고? >> 언제 또 엄마가 매번 그런 말을 했다고 그래? >> 당한 입장이 아니어서 기억을 못 하겠지. 결혼하고 명절마다 매번 그러셨거든. 매번 우리 집 가려면 왜 일찍 가냐, 뭐 하러 가냐? 이러시면서 오늘도 봐봐. 우리 집은 주말에 나가지 왜 가냐고 하실 일이야. >> 그래서 내가 뭐라고 한 마디 했잖아. >> 한 마디 한 마디 하긴 했지. 다 들어가는 목소리로 처갓집도 가야 하는데 그 한마디 >> 그렇다고 인사도 없이 이렇게 와
14:58 버리면 어떡해? >> 그럼 우리 집 뭐 하러 가냐고 하는데 거기서 실실 웃으면서 90도로 인사받고 올까? >> 하 진짜 >> 누나 전화 왔는데 >> 올케 이게 무슨 일이야? 너 지금 뭐 하는 짓이니? 이렇게 말도 없이 집에가 버리냐? >> 제가 이제 집에 간다고 했는데 어머님이 뭐 하러 가냐고 하셨잖아요. 그니까 그냥 온 거죠. >> 올가 일찍 가니까 엄마가 그렇게 얘기한 거지. 진짜 가지 말라는게 아니잖아. 우리랑 밥 먹고 놀다가 늦지막히 가면 좀 좋아. 버릇없게 이게 뭔 짓이야? 형님도 지금 시댁
15:44 갔다 와서 친정왔는데 전 우리 집 가면 안 되는 거예요. 왜 저희 집 무시하는 건데요? 시어머니면 다 해요. >> 어머, 이제 막 나가자는 거지. >> 그래, 막 나간다. 우리 둘이 이혼을 하든 그쪽이랑 손절을 하든 알아서 할 거니까 신경 꺼. >> 뭐, 반말에다가 진짜 막장이네.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 거지? >> 동갑이면서 꼬의 형님이라고 반말은 네가 먼저 한 거고 네가 뭔데? 우리 부부 사이에 껴서 이래라 저래라야. 맨날 앞으로 한 번만 더 끼어들면 고무부한테 빛 얘기 다 하고 그 빛 어디에다가 쓴 건지 다 폭로해 버릴테니까 입다물고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 >> 이게 미쳤구만. 미쳤어. >> 너 내 얘기는 도대체 어떻게 알았어?
16:30 >> 이가벼운 동생을 그렇게 믿었어? 나한테 얘기 안 했을까? 누나가 만나는 남자 있다는 걸. 하씨. 신나준 이개 자식. >> 너 이게 무슨 소리냐? >> 하. 아니야. 아씨 진짜 >> 너 어쩌려고 이러는 거냐? >> 뭘 어째? 너네 신시집안 얼굴들 보기도 싫어 이제. >> 그래서 이제 우리 집이랑 이렇게 척지면서 살겠다. >> 어? 싫으면 이혼하던가. >> 이혼? 너 왜 이러냐? 진짜 >> 내가 왜 이러겠니? 매번 싸울 때마다 4대 1로 싸우는 느낌 알아? 남자가 입은 가벼워서는 하나하나 엄마랑 누나한테 갔다 일러받치고 오늘도 4대 1로 싸워서들이 되면 내가 내 알겠어요 할 줄 알았냐? 이제 더
17:15 이상 나도 안 참아. 이봐,네 동생한테 또 전화 오잖아. 언니 지금 뭐 하는 거? >> 야, 너 나한테 앞으로 한 번만 더 전화해 봐. 우리 부부 싸움에 네가 왜 매번 참견이야? 앞으로 전화하면네 남편한테 네가 시댁 욕하고 다닌 거 다 말할 거니까. 아니, 너네 시댁에 바로 전화해도 되겠네. >> 아씨, 뭔 소리야? 오빠가 말했어요? >> 입산네 오빠가 말 안 했을 것 같니? 그니까 너도 제발 우리가 부부 싸움을 하든 어머님한테 뭐라고 하든 가만히 있어. 허. 아니, 이렇게 못 떼먹은 스타일이었어요? 나도 이렇게까지 못 떼먹은 성격인지 여기 시집 보고 알았거든. 당장 끊어.
18:02 >> 하,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겠냐? >> 그래. 이렇게까지 해야겠다. 너들 신신남매 어머님까지 해서 다 지긋지긋해. 셋시서 아니 내시서 얼마나 날 괴롭게 했으면 내가 이럴까? 너도 좀 제발 입 좀 염물고 살아. 그 이후로는 시댁과는 손절을 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연을 끊고 살아도 결국엔 마주치게 되고 제 얘기는 계속해서 그 집안에 떠돌며 제 뒷단만 들리더군요. 남편이 최종적인 문제였죠. 결국 5년 정도 지나고 아이가 어느 정도 잘한 뒤 이혼도장 찍었습니다. 이혼도장 찍고 헤어진 날 속이 후련하더라고요.
18:50 에필로그 5년 후 >> 오늘 체림이 왔다 갔다 하면서 >> 어 오랜만에 보니까 엄청 컸더라. 애들은 정말 금방 쑥쑥 큰다니까. 걔네 이사간데. 이사 어디로? 이번에 인주에 신도시 생기잖아. 거기로 간다나 봐. 거기 아파트값 완전 비싸던데. 무슨 돈이 있어서 간대? 세림 엄마 뭔 일이 잘 풀렸는지는 몰라도 엄청 돈 벌었다고 하더라. 애 진짜 무슨 일 했길래? 친정도 사원망해서 돈도 없다고 그러지 않았어? 내 말이 이혼에서 살기 힘들어서 체림이 못 키운다고 보낼 줄 알았더니 어디서 그렇게 돈을 번 건지 다시
19:37 재결합을 시켜야 하나 싶다. >> 엄마는 무슨 이상한 소리야? 됐어. >> 너 혼자 저렇게 원룸에 살고 있는 거 보면 속 터져서 원. 야 체림 엄마 뭔 사업하냐? 뭘로 돈 벌었대? 넌 알지? 눈치가 알고 있구만. 왜 뭐 때문에 벌었는데? 예전에 이혼하기 전에 누나 네가 형님 회사 합병하는 거 비밀이라고 발표하기 몇 달 전부터 알려줬잖아. >> 그거 얘기해 줬거든. 그때부터 주식 사 놓기 시작했나 봐.이 >> 입산 자식. 아우 진짜 돈 겁나게 벌었겠는데. >>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는데 엄청 벌었나 봐.
20:22 >> 참 내가 돈 벌어 준 거네. >> 아니지. 내가 말아냈으면 안 샀으니까 내가 돈 벌게 해 준 거지. >> 으이고 한심하다. 한심해.